전세계 최대 규모 인터넷 쇼핑몰인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회장이 알리바바를 창업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마윈 회장은 지난 18일 KBS 1TV ‘광복 70년, 미래 30년-글로벌 경제, 아시아 시대를 열다’ 녹화에 참여했다. 김재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마윈과 최경환 경제 부총리가 함께 한 1시간 반 동안의 녹화에서, 마윈은 평범한 젊은이가 중국 전자상거래의 제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체구는 작지만, 반짝이는 맑은 눈동자와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방청석을 가득 메운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내내 ‘초집중’ 상태였다. 마윈은 “한 번도 제가 똑똑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아무도 내가 성공할 거라고 믿어주지 않았어요. ‘이 사람은 특이해’, ‘이상한 생각만 해’, ‘미친 것 같아’ 이런 말을 많이 했죠”라며 입을 뗐다.
그는 “제 친구 24명을 집으로 초청했을 때도, ‘나 인터넷이란 걸 할 거야’ 라고 얘길 했더니 23명이 ‘바보 같은 생각이야. 들어본 적도 없어’라고 답했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마윈이 입사 시험에 수십 번 떨어지고, 그렇다고 창업을 하자니 주변에서 말리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는 사연은 오늘날 어디서나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마윈이 사업 시작 첫 3년 동안 단 돈 1달러도 벌지 못했으면서도 굴하지 않은 이유, 한 젊은이가 창업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유념해야 할 조건들, 컴맹에 가까운 그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IT에 이어 앞으로 30년 동안 지구촌을 지배할 것으로 예견되는 새로운 기술 등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가장 성공한 사업가를 울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등 마윈이 풀어놓은 이야기는 다양했고, 감동적이었다.
마윈의 이야기는 오는 23일 오후 8시 KBS 1TV ‘광복 70년, 미래 30년-글로벌 경제, 아시아 시대를 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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