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프로듀사' 차태현·공효진, 둘만 몰라 더 설레는 러브라인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5.23 06: 46

'프로듀사' 차태현과 공효진의 오랜 우정은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차태현과 공효진만 모르는 이들의 우정 이상의 사이가 시청자를 설레게 한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 3회에서는 라준모(차태현 분)와 탁예진(공효진 분)의 동거 생활이 그려졌다. 이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친구 사이. 같은 동네에서 함께 자라 서로의 가정사까지 상세하게 아는 이들은 같은 회사를 다니면서 공과 사를 모두 공유하고 있다. 현재 예진의 사정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동거하게 되며 한층 더 가깝게 지내고 있다.
준모는 예진과 항상 티격태격하며 친남매처럼 편안하게 지내고 있지만 예진은 현재의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와 결혼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는 동생 예준(김희찬 분)의 말에 그에게 사뭇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진은 자신에게 '남'이라고 하는 준모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낀 것.

하지만 눈치 없는 준모는 예진에게 모든 것을 맞춰 생활하고 있음에도 자신의 마음을 전혀 돌아보지 않고 있어 이들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예진이 그간 남자친구들에게 뻥뻥 차였던 이유는 예진을 밀착 마크하는 자신 때문이었음에도, 그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준모의 모습은 이들이 어느 순간 깨닫게 될 사랑의 감정이 어떤 감동과 재미를 전할지 기대를 높인다.
특히 자연스러운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는 두 배우의 케미가 이들 러브라인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서글서글한 인상이 매력적인 차태현은 안티 없는 배우답게 여자들이 꿈꾸는 소꿉친구의 로망을 100% 이상 충족시키며 그를 응원하게 하는 것. 차태현이 무심한 표정으로 공효진을 챙기고 아끼는 모습은 리얼리티를 강조한 '프로듀사' 내의 최고의 판타지로 여심을 설레게 한다.
공효진 또한 미관을 찌푸리고 짜증섞인 목소리의 '쌈닭' 캐릭터로 일관하고 있음에도 '공블리'라는 별명에 걸맞에 언뜻 비치는 소녀같은 미소와 차태현의 여자친구를 질투하며 삐죽거리는 모습이 웃음을 안기며, 그가 차태현과의 러브라인을 통해 보일 다양한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또 공효진은 신입PD 백승찬 역 김수현과도 러브라인으로 엮이면서, 이들의 연상연하 케미도 발동되는 중이다. 그가 두 남자 사이에서 어떤 매력을 발휘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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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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