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루저' 역주행..사상 초유의 '갓뱅차트'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5.23 11: 28

그룹 빅뱅이 신곡 발표를 불과 9일 남기고 역주행을 보였다. '한 달'을 넘어 수개월간 지속될 빅뱅의 파워가 점쳐지는 이유다.
23일 오전 7시 기준, '루저'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과 몽키3에서 1위를 기록했다. 몽키3에서는 8시 기준, 1위 '루저'에 이어 또 다른 신곡 '배배'까지 한 계단 상승해 2위에 올랐다.
지난 1일 공개된 '루저'가 23일째 정상을 탈환, 치열한 음원강자들의 전쟁 속에서도 롱런 역주행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지속 여부를 넘어 역주행 자체에 의미를 둘 만 하다.

이는 음원 발표에 더한 영상, 예능 등 YG의 계획적인 컴백 프로젝트가 함께 시너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YG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루저' 뮤직비디오 미공개 영상과 멤버들의 솔로 클립을 지속적으로 공개 중이며, 빅뱅은 완전체로 지난 21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 화끈하고 솔직한 입담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노래가 좋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현상이다.
음악사이트 지니에서는 '루저'가 지난 5월 1일 앨범 발매 직후부터 3주 연속 실시간 누적차트 1위를 차지했다. 남성 그룹이 지니 실시간 누적차트에서 3주 이상 1위를 차지한 사례는 지난 2012년 4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그런가하면 빅뱅은 지난 9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컴백 무대 없이 1위를 한 것에 이어 10일 SBS '인기가요', 14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15일 KBS 2TV '뮤직뱅크', 16일 '쇼! 음악중심', 17일 '인기가요', 20일 MBC뮤직 '쇼! 챔피언', 21일 ‘엠카운트다운’ 등에서 1위 행진을 꾸준하게 이어오며 가요프로그램 9관왕을 달성한 바다.
빅뱅은 오는 8월까지 매달 1일 신곡 발표를 예정하고 있는 상황. 이러다 빅뱅의 '루저', '배배'와 차후 발표될 신곡들이 모두 한 차트 안에 머무르며 그야말로 '빅뱅 차트'를 만들어 보일 것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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