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 논란' 김부선, 황석정에 사과 "진심으로 미안..용서바란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5.23 21: 39

 프로그램 하차 논란으로 파장을 일으킨 배우 김부선이 황석정에게 SNS를 통해 사과했다.
김부선은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석정아 통화 좀 했으면 한다. 5.8일 이후 너가 전화해주길 기다렸는데 답신도 전화도 없어서 많이 감정이 상했었다. 근데 돌이켜보니 내가 왜 전화는 못했을까 자괴감이 들어서 넘 괴롭다. 일이 너무 커지는 거 같아 진지하게 상의 좀 하고 싶은데 통화 좀 하자. 미안하다 이래저래"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조금 전 황석정 후배에게 보낸 전화 문자입니다. 통화가 안됩니다. 제가 너무 경솔했습니다. 순수한 후배를 상처주고 무섭게 화를 냈습니다"라며 "그 친구 지각 처음이고 그날도 조금 늦었다고 합니다. 제가 시간을 착각했습니다. 지금 저는 그 친구가 너무 염려되어 견딜수가 없습니다. 무척 괴롭습니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임에도 잘됐다 너한번 혼나봐라 이런 감정이 있었습니다. 선배라는 사람이 품어주진 못할 망정 순수하고 착한 황석정 씨를 벼랑 끝으로 밀어버렸습니다. 황석정 씨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제가 지나쳤습니다. 용서바랍니다"라는 사과를 덧붙였다.
이는 이날 JTBC 예능프로그램 '엄마가 보고있다' 현장에 있던 복수의 관계자들이 황석정은 김부선이 말한 것처럼 녹화 시간에 2시간 가량 지각한 것이 아닌, 녹화 시간 전에 별개로 마련돼 있는 메이크업 시간에 늦은 것으로 확인된 사실이 알려진 이후다.
내부 관계자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녹화에 들어가기 전에 두시간 가량 메이크업 시간이 있다. 황석정 씨는 그 시간에 늦은 것으로 사실상 녹화 시간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김부선은 자신의 SNS에 "녹화 방송 두 시간 넘게 나타나선 늦어서 죄송하다는 사과 한마디 없는 명문대 출신 여배우. 담당 피디나 제작진은 시청률에 미쳐서 습관처럼 늦는 여배우에게 우쭈쭈만 빨아대고 그 꼬라지 못보고 새까만 후배에게 배웠다는 지성인이 녹화 늦어서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는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꾸짖었다가 졸지에 저만 '엄마가 보고있다' 하차하라고 합니다"라는 격양된 글로 하차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런 김부선의 하차에 대해 JTBC 측은 "출연진과 제작진 일부 교체는 당초 예정됐던 일"이라며 "촬영장에서 실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당사자들만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해당 논란의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출연진과 제작진 일부 교체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다. 프로그램 개편 과정의 일환"이라고 입장을 밝혔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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