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를 가운데 놓고 변요한과 도상우가 '으르렁'댔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극본 이진매, 연출 권석장, 제작 JS픽쳐스) 6회에서 조건(도상우 분) 감독은 김수진(송지효 분)의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건은 장화영(이윤지 분)의 과거 연애사를 눈치채고, 이를 빌미로 웹툰 '여친들소'의 영화화를 무산시키려고 했다. 이를 알게 된 수진이 '기회를 달라'며 부탁했지만 일거에 거절당했다. 결국 수진은 조건을 향해 "너 영화 취미로 하지? 난 영화 먹고 살려고 한다. 니가 감독이면, 사람이면, 다른 사람 진심 촌스럽다고 비웃으면 안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 말에 흔들린 조건은 다시 한 번 수진의 영화사 사무실을 찾아왔고 수진을 향해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다"는 오해의 여지가 짙은 대사를 날렸다. 이에 수진은 또 다시 조건에게 "그런 태도가 문제다. 여자들이 오해를 한다"고 그의 표현을 꼬집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장화영은 조건이 수진에게 마음이 있음을 확신, 수진을 인적이 드물고 먼 곳에 홀로 남겨두고 이를 조건에게 알린다. 이에 실제로 조건은 자신이 직접 운전을 해서 수진을 찾아왔고, 수진의 손목을 잡으며 "내가 운전하는 거 싫어한다고 했지? 네가 뭔데 날 움직여"라는 말로 좀 더 직접적으로 수진에게 휘둘리는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때 라라(류화영 분)의 오지랖으로 소식을 전해들은 방명수(변요한 분)이 도착, 조건-수진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했다. 격노한 명수는 수진의 손을 낚아채 "집에 가자"고 택시에 태웠다.
바쁘게 밀려드는 영화 업무에 이렇다할 사랑이 제대로 찾아오지 않고, 3년 전 마지막 연애마저 사실은 '혼자만의 연애'였던 것을 알게 됐던 수진. 그런 수진에게 한꺼번에 쏟아진 전혀 다른 두 남자의 관심 세례. 이제 '구여친클럽'은 수진을 중심으로 명수와 조건의 삼각 러브라인의 전개가 펼쳐지게 됐다.
한편, '구여친클럽'은 웹툰작가 방명수와 그의 구여친들의 이야기가 담긴 웹툰을 영화화하게 된 영화 프로듀서 김수진이 벌이는 코믹 로맨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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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여친클럽'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