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3’, 도시 농부 되기 첫 삽..옥상 위 초록 ‘기대’[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5.24 01: 06

도시 농부가 되려는 여섯 멤버들이 새로운 시작이 눈길을 끌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멤버들의 조화는 삭막한 영등포구청 옥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심을 높였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도시 농부’ 첫회에서는 윤종신, 조정치, 최현석, 정창욱, 정태호, 박성광 등이 처음 만나 함께 농사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영등포구청의 넓은 옥상에 어떤 작물을 심을지 의논하면서 점차 친밀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농사 지식이 전무한 셰프 최현석 정창욱, 가수 윤종신 조정치, 개그맨 정태호 박성광 등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편안한 분위기 속 다양한 의견을 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이들이 어떤 결과물을 보일지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날 허세 셰프로 유명한 최현석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넘치는 예능감으로 또 한 번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직접 작물을 재배해 요리 재료로 쓰고 싶다는 의견을 낸 최현석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입담으로 ‘인간의 조건’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 그의 의욕 넘치는 모습은 멤버들이 다 함께 파이팅하는 분위기를 잡게 했다. 이들은 사비를 걷어 모종을 사기로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정창욱 셰프와 박성광이 첫 만남에서 보인 웃음 넘친 신경전, ‘인간의 조건’ 원년 멤버 정태호의 묵직한 일꾼 본능, 힘없이 처진 모습이 중독성을 발휘하는 조정치의 모습, 중심을 잡는 윤종신 등이 너무 달라 더욱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며 이들의 새로운 조합이 '인간의 조건'을 활기차게 끌고 나갈 것을 전망하게 했다. 하나씩 채워지는 영등포구청 옥상의 달라지는 모습은 땀 흘리는 멤버들의 모습과 더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빨리 가기 위해 자연의 시간을 잃어버린 도시에서 옥상 위에 초록을 심는 이들의 의미 있는 행보는 시끌벅적하게 출발하며 편안한 웃음을 안겼다. '인간의 조건'의 새로운 시즌인 '도시 농부'가 많은 사랑을 받은 ‘인간의 조건’의 의미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jykwon@osen.co.kr
‘인간의 조건-도시 농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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