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마베’ 통했다! 리키김의 유기농 야생육아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5.24 06: 51

 시골행을 택한 리키김의 선택은 옳았다. 야생에서 뛰놀며 자연을 경험하고 함께 호흡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태린, 태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시골의 정감 넘치는 풍경과 귀여운 두 아이와 아빠가 만들어내는 그림이 꽤나 교육적이고, 인상적이다. 
리키김과 딸 태린, 아들 태오는 지난달 11일부터 강원도 산골에서 야생육아기를 시작했다. 엄마 류승주가 셋째를 임신하면서 휴식을 주는 동시에 태린, 태오에게 자연과 함께 지내며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했던 것.
그의 바람처럼 전원생활은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육아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는 리키김 가족이 시골에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리키김은 마루와 평상을 연결하는 평균대 만들기에 나섰다. 아이들의 이동도 편하게 해줄 수 있고, 그러면서 집중력을 높여줄 수 있는 놀이기구를 만들려는 의도였다. 그는 곧바로 다리를 만들 나무를 공수해 제작에 나섰고, 아이들에게 망치질을 직접 가르치기도 했다. 누나인 태린이는 곧잘 따라했지만, 어린 태오는 못이 아닌 리키김의 손등에 망치질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골이었기에 가능했던 그림이었다. 특히 태린, 태오가 감자밭에 물을 주고 동네 할머니와 만나 정겹게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는 장면, 논바닥을 누비며 물놀이를 하는 모습 등이 눈길을 끌었다.
리키김은 태오와 태린이에게 직접 분무기에 물을 감자밭에 물을 뿌리는 방법을 가르치고 아이들은 직접 힘을 합쳐 일을 해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아이들이 논바닥에서 뛰노는 장면. 리키김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진흙바닥인 논밭을 함께 걸었고, 아이들은 서로에게 장난을치며 논밭에 넘어지기도 하고, 진흙범벅이 되기도 하면서 자연을 온몸으로 느꼈다. 논바닥은 이들에게 자연산 '워터파크'였다.
이 같은 리키김 가족의 야생 육아는 프로그램을 보는 많은 아이들과 부모에게도 귀감을 주고 있다. 도시생활과 반복되는 일상, 교육에 지친 이들에게 새로운 육아법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태오네 가족이 시골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이 시골의 풍경과 마주하며 그려내는 장면들이 흥미롭고 알차다. 이들 가족에게도 특별한 추억과 경험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한편 '오 마이 베이비'에는 리키 김-류승주, 손준호-김소현, 김태우-김애리, 임효성-슈 부부가 그들의 자녀들과 함께 출연한다. 
joonamana@osen.co.kr SBS '오 마이 베이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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