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구여친클럽' 변요한-송지효, 이제 그냥 사귑시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5.24 08: 00

변요한과 송지효가 서로의 속마음을 제대로 확인했다. 이제 남은 건 친구를 넘어, 썸을 넘어, 연인이 되는 것 뿐이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극본 이진매, 연출 권석장, 제작 JS픽쳐스) 6회에서는 양평 워크샵 이후 한층 가까워진 영화사 프로듀서 김수진(송지효 분)과 웹툰작가 방명수(변요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3년 전 연애를 했다"고 자신을 명수의 구여친으로 생각했던 수진과, "그냥 친구였다"고 엇갈렸던 방명수. 두 사람은 지난 워크샵때 명수가 털어놓은 3년전 사건으로 인해 엇갈림의 바퀴가 드디어 맞물리는 듯 했다.

서로의 마음을 어느 정도 확인한 두 사람은 이제는 따로 술자리를 약속할 정도가 됐다. 물론명수의 구여친들의 간섭을 계속 됐다. 나지아(장지은 분)는 명수를 자기집으로 들인 후, 술을 권했지만 거절 당했고 결국 자신의 싱크대 배수관 수리를 요청해 명수를 붙들었다.
용기를 못냈던 것은 수진도 마찬가지. 명수와의 약속을 위해 그의 작업실 앞까지 찾아왔지만 먼저 문자조차 하지 못함은 물론 걸려온 전화조차 바로 받지 않고 숫자 '3'까지 센 후, 태연한 척 받았다. 그나마 적극적인 건 명수쪽이다. 또 다시 엇갈릴 뻔 했던 시간을 달려와서 수진과의 시간을 확보했고, 풀이 죽은 수진을 안아 올려 웃게 만들기도 했다.
이제는 진짜 그대로 사귀기만 하면 될 것 같은 두 사람 앞에는 의외의 인물이 불쑥 난입했다. 바로 웹툰 '여친들소'를 영화화할 조건(도상우 분) 감독이 그 주인공. 그가 솔직하고 당당한 수진의 모습에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이날 방송 말미에 그 마음을 고백하는 듯한 장면으로 삼각 러브라인을 예고했던 것.
드라마의 특성상 두 주인공을 그대로 연애에 골인시키지 않을 거라는 예상은 어느 정도 했지만, 구여친 셋도 모자라 이렇게 남자 라이벌(그것도 꽤 괜찮은)까지 등장시켜 방해공작을 펼칠 지는 몰랐다. 이제 어쩌면 '삼각 러브라인'에 돌입할 이들이, 장애물을 모두 넘고 3년 전 엇갈렸던 빨간실의 인연을 지켜갈 수 이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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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여친클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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