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오늘(24일) 폐막..韓영화 끝까지 빈손일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5.24 08: 23

제68회 칸 국제영화제가 12일 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그 화려한 막을 내린다.
제68회 칸 국제영화제는 24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황금종려상 등을 발표하는 폐막식을 갖고 전 세계 영화인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무엇보다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하면서 3년 연속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던 한국 영화가 주목할만한 시선 부분에서도 수상을 실패, 마지막까지 빈손으로 칸 영화제를 떠나게 될지가 관심사.

앞서 한국 영화는 임상수 감독의 영화 '돈의 맛' 이후 3년 연속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분에 초청된 홍원찬 감독의 '오피스',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과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가 그나마 한국 영화의 체면을 세웠다. '차이나타운'도 비평가 주간에 초대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수상에서도 한국 영화는 쓴 맛을 봐야 했다. 지난 23일 오후 진행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시상식에서 '무뢰한'과 '마돈나'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은 아이슬란드 출신 그리머르 하코나르손 감독의 '램스'에, 심사위원상은 크로아티아 출신 달리보르 마타닉 감독의 '더 하이 선'에, 최고 감독상은 일본 출신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의 '물가의 여행'에 돌아갔다. 이번에 특별히 신설된 주목할 만한 인재상은 루마니아 출신 코르넬리 포룸보우 감독의 '더 트레저'가 수상했다. 유망주에게 주어진 특별 심사위원상은 이란 출신 이다 파나한데 감독의 '나히드'와 인도 출신 니라제 그헤이완 감독의 '마산'이 받았다.
때문에 폐막식날 진행되는 황금카메라상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 황금카메라상은 신인 감독들에게 자격이 주어지는 상으로 '오피스'의 홍원찬 감독과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과연 한국 영화가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못한 굴욕을 트로피로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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