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그 누구와 붙어도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명실공히 '케미' 여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 된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 4화에서는 예진(공효진)이 준모(차태현)와 승찬(김수현) 두 남자 모두와 설렘 가득한 케미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공효진이 김수현과는 달달한 연상연하 '케미'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악연에 가까웠다. 승찬은 첫 만남부터 예진의 눈 밖에 나며 하루 종일 그의 잔소리를 들어야 했고 그런 승찬의 차에 '문콕'을 해 순식간에 기세 등등 선배에서 비굴모드로 돌변한 예진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시켰다. 서로의 입장이 급변하면서 번갈아 가며 서로를 들었다 놨다 하는 예진과 승찬의 모습은 두 사람의 연상연하 '케미'에 시동을 걸며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날 4화에서는 예진과 승찬의 '케미'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승찬은 예진에게 반말에 볼까지 꼬집었고 그의 품에 쓰러지듯 안기기까지 했다. 이어 일명 '벽치기'까지 시전하며 승찬을 쥐고 흔드는 예진의 쌈닭 기질은 남녀가 뒤바뀐 듯한 착각마저 일으키며 웃음을 선사했다. 놀라운 변화도 있었다. 늘 예진의 앞에서는 식은땀을 흘리듯 쩔쩔매던 승찬이 예진을 향해 아부 섞인 웃음마저 선보인 것. 기분 좋은 아부에 승찬의 머리를 쓰담쓰담 하는 예진의 손길은 시청자들을 기습적으로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반면 공효진은 차태현과의 찰떡 동갑내기 '케미'를 선보였다. 전매특허인 러블리한 매력이 여지없이 발휘됐다. 남몰래 차태현을 향한 사랑을 키워가는 공효진의 모습은 현실 속에 있을 법한 여성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어릴 적부터 KBS 입사 동기까지 한시도 떨어진 적 없는 두 사람의 친구인 듯 아닌 듯 아리송한 관계는 호기심을 더욱 자극 시킨다. 서로 티격태격 의견 충돌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진실 된 조언과 충고를 해주는 절친이기도 한 예진과 준모에게는 다른 사람이 함부로 끼어들 틈이 없는 완벽한 찰떡 '케미'를 자랑하고 있는 것. 특히 술 김에 준모의 기습 뽀뽀를 받은 예진의 발갛게 달아 오른 얼굴은 사랑에 빠진 여자의 사랑스러움을 그대로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공효진의 '케미'는 두 사람이 끝이 아니었다. 동생인 예준(김희찬)과의 장면에서도 여지없이 그의 '케미'는 끊임없이 발휘된다. 동생임에도 오빠처럼 사사건건 누나인 예진을 가르치려 드는 예준과 티격태격 남매 '케미'까지 완성시키고 있는 공효진의 모습은 다시 한번 '케미'여신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프로듀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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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