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빠진 KIA 외야수 나지완이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기태 감독은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열리는 삼성과의 시즌 6차전에 앞서 나지완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대신 신종길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개막 이후 좀처럼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나지완은 두 번째 2군행이다.
나지완은 개막과 동시에 4번타순에 배치됐으나 타율 1할7푼3리, 1홈런, 5타점의 부진에 허덕이다 지난 5월 6일 김다원, 차일목과 함께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3홈런, 9타점을 수확하며 타격 회복세를 보이자 지난 5월 16일 1군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6경기에서 12타수 1안타에 그치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4번 타순은 브렛 필에게 내주고 후방에 배치됐으나 뚜렷한 활약상을 보이지 못했다. 23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병살타까지 기록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유의 파워스윙과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코치진은 다시 한번 2군에서 조정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나지완과의 면담을 거쳐 2군행을 통보했다. 나지완은 당분간 2군에 머물며 실전에 뛰면서 기술향상 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타격이 정상궤도에 오를때 1군 승격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신의 스윙을 되찾는 과제를 안았다. 타격 부진에는 심리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상대투수의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하는 등 스윙에도 약점을 노출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부상이 아닌 부진 때문에 겪은 두 번의 2군행 수모를 극복해내는 의지력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위기의 나지완이 2군에서 재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것인지 궁금해진다.
한편 신종길은 시즌 초반 견갑골 골절상을 당해 장기 이탈했고 지난 5월 5일 1군에 올라왔다. 그러나 하룻만에 허리통증을 일으켜 다시 재활군으로 내려간 바 있다. 지난 19일부터 실전에 나서 5경기에서 16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이날 승격 통보를 받았다.
아울러 이날 왼 손등 부상으로 빠졌던 내야수 최용규도 함께 1군에 복귀했고 신인 투수 문경찬이 등록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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