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은동아-더 비기닝’ 윤소희와 백성현이 달달한 러브신부터 이별까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24일 공개된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 김재홍)의 웹드라마 버전 ‘사랑하는 은동아-더 비기닝’ 4회에서는 10년 만에 재회한 현수(극 중 지은호의 본명, 백성현 분)와 은동(윤소희 분)이 또 다시 비극적 이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0년만에 재회한 현수와 은동은 달콤한 사랑을 시작한다. 은동과의 데이트가 마냥 행복한 현수는 장난스럽게 입을 맞추며 사랑하는 마음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은동의 손을 잡은 순간 현수의 표정은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은동이 커플링으로 의심되는 반지를 끼고 있었기 때문. 현! 수는 반지를 억지로 빼내 강으로 던져 버렸고, 은동은 “오빠 이렇게 일방적인 거 싫어. 그 반지 우리 엄마가 준 반지란 말이야”라며 화를 냈다. 놀란 현수는 무작정 호수 속으로 뛰어 들었고 결국 반지를 찾아냈다. 은동은 흠뻑 젖은 현수에게 수건을 사오겠다며 자리를 떴지만 결국 돌아오! 못했다. 하염없이 은동을 기다리는 현수의 모습과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해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는 은동의 손이 힘없이 툭 떨어지는 모습이 그려지며 앞날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비극적인 이별을 했지만 현수와 은동은 이날 수채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로맨틱한 감성을 불러 일으켰다. 극 중 10년 만에 나타난 첫 사랑을 한 눈에 알아보는 지고지순한 남자 20대 현수 역을 맡은 백성현은 극단의 두 가지 이미지를 한 인물에 녹여내며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백성현은 앞날 캄캄한 단역 배우에 강한 허당기를 가지고 있는 현수부터, 은동 앞에서만 믿음직한 남자로 변하는 현수의 모습을 조화롭게 소화하며 캐릭터를 완성시켜 가고 있다. 바보 같을 정도로 은동만을 바라보는 현수의 감정을 설득력 있게 끌고 가며 몰입도를 높였다.
새로운 ‘첫사랑 아이콘’을 예고하는 윤소희의 활약도 시선을 사로 잡는다. 윤소희는 순정만화 여주인공 같은 청초한 외모와 말투, 상대배우인 백성현을 지긋하게 바라보는 달콤한 눈빛은 앞으로 브라운관을 말랑말랑하게 녹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백성현과 윤소희는 실제 연인이라고 해 믿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러브신을 이어가며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아울러 주진모는 남자의 순애보가 무엇인지를 촉촉한 눈빛과 아련함을 머금은 표정으로 보여주고 있다. 열일곱에 처음 만난 어린 은동, 혈기왕성한 20대에 재회한 은동과의 추억을 중저음의 내레이션으로 풀어내는 내면 연기가 인상적이다. 앞으로 그가 이끌어 갈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사랑하는 은동아’는 20년간 한 여자만을 사랑한 한 남자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로, 한 여자를 향한 톱스타의 지독하고 순수한 사랑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녹여내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주진모, 김사랑, 김태훈, 김유리, 백성현, 윤소희, 주니어, 정동환, 이영란, 남경읍, 서갑숙, 김윤서, 김미진, 이자인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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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은동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