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령과 이종혁의 결혼식 장면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24일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김민식)에서는 레나 정(김성령 분)과 민준(이종혁 분)의 결혼식 장면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꽃다발-스폰서 자작쇼까지 벌인 뒤 결혼 승낙을 얻어낸 레나의 야심이 드디어 꽃을 피우는 순간이다.
공개된 사진 속 김성령은 단아한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5월의 신부다운 미소를 짓고 있고, 턱스도를 차려입은 이종혁은 늠름한 신랑의 모습을 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볼키스를 하고 있는 김성령-이종혁의 모습에서 여느 신랑신부와 다름없는 행복감이 묻어난다. 하지만 선글라스를 끼고 무표정하게 결혼식을 지켜보는 낯선 여인의 등장에 레나와 민준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본 장면 촬영은 지난 20일 가평의 한 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신선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조용한 곳에, 하얀 뭉게구름이 소품처럼 떠 있어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보조출연자 70여명과 함께 하여 실제 결혼식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촬영이었다.
김성령은 20~30대 젊은 신부들이 입는 발랄하고 깜찍한 드레스와 차별화를 두고 40대에 맞게 우아하면서도 몸매 라인을 살려주는 웨딩드레스를 선택해, 제작진과 동료 연기자들에게 '탁월한 선택'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김미숙은 김성령의 드레스를 보자마자 "정말 예쁘다. 웨딩드레스를 많이 봤지만 이 드레스는 정말 단아하고 우아하네"라며 감탄했다. 야외 결혼식과 어울리는 콘셉트의 드레스로 하늘과 구름 등의 자연, 그리고 신록의 계절 5월과 잘 어우러졌다.
뼛속까지 외로움이 스며있는 남자, 민준에게서는 새신랑의 밝은 기운이 묻어난다. 우여곡절을 겪고 난 뒤 진행된 결혼식에다 앞으로 험난한 길이 예상되는 결혼식 촬영 장면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최고로 행복한 신랑신부의 모습에 현장 분위기도 한껏 달아올랐다.
이에 제작진은 "레나가 자작극을 벌이고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예고된 바와 같이 레나와 민준을 떼어놓으려는 희라(김미숙 분)의 반격이 만만치 않게 전개될 예정이다. 또한 오늘 방송에서 첫 등장, 새로운 갈등을 갖고 올 민준의 첫 사랑 지수(김채연 분)에게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녀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휴먼 멜로드라마로 매주 토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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