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공포의 벌칙은 최고령 커플 박준형과 지석진의 몫이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극과 극 벌칙 레이스를 진행, 박준형 닉쿤 엠버 헨리 강남이 출연해 활약했다. 이날 게스트는 멤버들과 한명씩 짝을 이뤄 미션을 진행했다. 박준형과 지석진, 헨리와 유재석, 닉쿤과 개리, 강남과 김종국, 엠버와 하하, 송지효와 이광수가 팀이 됐다.
'런닝맨' 멤버들은 극강의 최종 벌칙을 피하기 위해 각 미션마다 사력을 다했다. 첫 번째 미션은 반전 짝꿍 퀴즈로, 이긴 팀은 6층 고급 레스토랑에서 코스요리를, 진 팀은 6층 높이 곤돌라에서 컵라면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었다.
첫 번째 퀴즈 미션은 각 멤버들이 문제를 내고 이를 푼 팀은 벌칙볼이 없어지고, 문제를 낸 팀은 벌칙볼이 추가되는 것이었다. 특히 같은 팀 멤버가 낸 문제를 맞추면 원하는 팀에 벌칙볼을 줄 수 있었다.
이번 미션에서는 닉쿤과 지석진, 개리, 송지효, 유재석이 차례로 문제를 맞췄다. 특히 송지효는 같은 팀 이광수가 낸 문제를 맞췄고, 이들이 원하는 팀에 벌칙볼을 보낼 수 있었다. 이광수는 개리 팀에 벌칙볼을 보냈고, 개리는 이광수의 행동에 분노하며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두 번째 미션은 다트 복불복이었다. 다트를 통해 랜덤으로 뽑힌 팀이 탈락하는 것. 이긴 팀은 고급 요트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었고, 진 팀은 잠수복을 입고 한강을 횡당해야 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이광수와 개리의 신경저닝 이어졌다. 이광수는 첫 번째 라운드를 앞두고 개리에게 자리를 바꿀 것을 제안했지만 개리는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이내 개리와 닉쿤 팀이 처음으로 벌칙에 당첨되는 불운이 따랐다. 이어 닉쿤이 던진 다크에 이광수 팀이, 송지효가 던진 다트에 하하 팀이 탈락해 잠수복을 입게 됐다.
결국 벌칙을 받게 된 멤버들은 있는 힘을 다해 수영을 했다. 특히 닉쿤과 엠버는 놀라운 수영 실력을 보여줘 멤버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닉쿤은 빠르게 앞서며 여유롭게 벌칙을 수행했고, 엠버 역시 뛰어난 체력이었다.
미션을 통해 유재석과 헨리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이 최후의 벌칙 당첨 대상이 됐다. 개리와 닉쿤 팀은 벌칙볼이 두 개로 당첨 확률이 높았다. 결국 마지막 최후의 벌칙 줄없는 번지점프는 확률이 높았던 개리 팀이 아닌 박준형과 지석진이 당첨됐다. 이에 다른 팀들은 환호했고, 박준형은 주저앉아 웃음을 줬다.
박준형과 지석진은 일주일 후 줄없는 번지점프 벌칙을 수행하기 위해 모였다. 박준형은 결혼식을 앞두고 "2세를 봐야하지 않겠냐"라고 말하며 울상을 지었고, 지석진은 점프대에 오른지 20분 만에 가까스로 낙하에 성공했다. 이어 박준형은 가족과 지인들에게 "사랑한다"라는 말을 남긴 후 번지점프에 성공했다.
'런닝맨'은 이날 다양한 게임을 구성해 재미를 줬다. 매번 포맷을 바꾸고 새로운 콘셉트로 진행하며 지루하기 않게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다. 게스트에 적합한 게임을 구성하고, 이를 최대한 살리는 시나리오로 신선함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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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