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는 연애 중’ 조여정과 연우진의 관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여곡절의 시간을 지나 겨우 서로를 사랑하게 됐는데 엄마의 반대라는 큰 변수가 생겨 이별의 위기에 처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극본 김아정 박유미, 연출 박용순) 12회분에서는 척희(조여정 분)와 정우(연우진 분)가 알콩달콩 사랑하는 것도 잠시, 정우를 향한 수아(왕지원 분)의 사랑으로 정우가 어머니 미화(성병숙 분)와의 관계까지 틀어지면서 위기를 맞는 내용이 그려졌다.
정우는 척희와의 사랑이 시작되면서 어머니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다. 미화는 정우와 한 집에 식구처럼 살고 있는 수아를 자신의 딸이자 며느리로 생각하고 살았다. 수아도 오랜 시간 정우를 짝사랑했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지만 정우의 마음은 척희에게로 향해 있었다.
거기다 3년 전 척희가 정우에게 미역국을 집어 던지고 정우를 괴롭혔던 것이 상처로 남은 미화는 척희를 절대 며느리로 받아줄 수 없었다. 미화는 계속해서 척희를 반대했고 정우는 그런 어머니에게 제대로 척희 얘기도 꺼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을 알고 있는 척희는 어떻게 해서든 정우의 어머니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척희는 정우와 밥 먹던 중 “다음에 어머니도 같이 왔으면 좋겠다. 식구는 같이 살면서 끼니를 같이 하는 거라고 하는데 같이 밥 먹으면 식구처럼 정도 들 수 있고”라는 바람을 내비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수아가 갑자기 집을 나가겠다고 한 것. 미화는 정우에게 전화했고 정우는 척희를 두고 급하게 집에 가서 수아를 말렸지만 정우에게 자신의 마음을 거절당한 수아는 집을 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끝내 미화는 분노했다. 하지만 정우는 이미 자신의 마음이 척희를 사랑하는 이상 어쩔 수 없었다. 정우는 수아에 대해 “미안한데 미안하다고 사랑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결국 미화는 척희를 불러내 만났고 용서는 하겠지만 받아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척희는 미화를 설득해 보려고 했지만 미화는 수아가 정우의 로스쿨 학비를 내줬고 정우의 아버지가 과거 집을 나간 것을 언급하며 “정우한테서 엄마까지 빼앗지 말아라”라고 했다. 척희는 혼란스러워하는 가운데 아버지 동산(맹상훈 분)에게 부모가 자식 앞에서 울 때는 남에게 자식 뺏겼을 때라는 말을 들었고 정우와 밥 먹던 중 우연히 만난 미화가 우는 걸 보고는 마음에 변화가 생겼다.
척희는 정우에게 이별을 암시하는 말을 했고 정우는 척희가 이별을 말하는 게 두려워 자리를 떠났다. 마음을 정한 척희는 정우를 피하려고 했다. 휴가 한 번 내지 않던 척희가 휴가까지 내며 정우와 보지 않으려고 했다.
정우와 달달한 사랑을 하고 평생 그렇게 살 것 같았던 척희. 그러나 정우 어머니 미화와 수아 때문에 정우와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는 척희가 과연 정우와의 이별을 결심할지, 아니면 또 다른 돌파구를 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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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