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은동아’ 김태훈, 악역→하반신 마비 비운남 변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5.25 08: 19

‘사랑하는 은동아’ 김사랑, 김태훈의 촬영 현장 사진이 공개돼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25일 JTBC 새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 김재홍)는 김태훈과 김사랑의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을 선보였다.
사진 속 김태훈은 휠체어에 앉아 다소 멍한 표정으로 앞을 힘없이 바라보고 있고, 그 옆에는 휠체어를 잡고 서 있는 김사랑이 보인다. 그레이 계열의 셔츠에 청바지만으로도 우월 비주얼 자태를 과시하고 있는 김사랑과 어딘지 모르게 불안해 보이는 김태훈이 어떤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지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김태훈이 연기하는 최재호는 봉황기 역대 방어율을 자랑한 유망주이자 메이저리그 진출 0순위로 손꼽히던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된 비운의 인물이다. 온화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정은(김사랑 분)을 늘 한결 같이 사랑한다. 하지만 정은을 바라보는 눈빛은 왜지 슬픈 비밀을 간직한 듯 불안하고 괴로워 보인다. 특히 톱스타 지은호(주진모 분)의 자서전을 대필하며 점차 그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정은을 보며 불안해한다.
전작인 MBC ‘앵그리맘’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절대 악역을 연기했던 김태훈은 이번 ‘사랑하는 은동아’ 속 최재호를 통해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꾀한다. 하반신 마비라는 신체적 결함에 따른 마음 속 상처, 정은을 향한 사랑 등 복합적인 감정 변화를 소화해내야 하는 캐릭터인만큼 김태훈의 섬세하면서도 깊이감 있는 연기력이 한층 더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멘탈 갑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돋보이는 정은 역의 김사랑과 보여줄 연기 호흡 역시 극을 즐기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순정남 은호 역의 주진모 못지않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려낼 김태훈의 활약에 관심이 더해진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20년간 한 여자만을 사랑한 한 남자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로, 한 여자를 향한 톱스타의 지독하고 순수한 사랑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녹여낸 서정멜로다. 오는 29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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