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배우' 최민식과 '다크호스' 이선균 등 쟁쟁한 후보들의 경합을 예고하고 있는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 수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51회 백상예술대상은 26일 오후 9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시상식을 갖고 지난 한 해와 올 초를 빛냈던 영화계-방송계 작품들과 배우들을 가릴 예정이다.
영화 부문에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문은 남자 최우수연기상 부문.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부문인만큼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부문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배우는 '명량'의 최민식. 지난해 약 1,700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국내 박스오피스 사상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운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으로 열연, 영화 흥행에 톡톡한 제 몫을 해낸 최민식이 남자 최우수연기상 수상에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천만 관객을 넘으며 흥행적인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최민식은 극 중 고뇌에 찬 이순신 장군과 전장에 나서 부하들을 통솔하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이순신 장군으로 열연했기에 가능성이 높은 상황.
하지만 '다크호스' 이선균의 공세 또한 만만치 않다. 지난해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영화의 질을 인정받았던 '끝까지 간다'에서 이선균은 의도치 않게 살인을 저지른 후 이를 은폐하기 위해 애쓰는 고건수 형사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바 있다.
최민식과 이선균의 경쟁 뿐만 아니라 후보에 이름을 올린 다른 남자 배우들의 경쟁력 또한 백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부문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끝까지 간다'에서 고건수 형사를 궁지에 몰아넣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진웅과 지난해 이 부문에서 수상하며 명실공히 충무로 연기파 배우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는 '나의 독재자'의 설경구, 그리고 '화장'에서 흔들리는 중년의 모습을 처절한 연기로 표현해낸 안성기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정한 시상식이다. 올해로 51회째를 맞았으며 지난 1년간 방영 또는 상영된 TV, 영화부문의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이자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며 JTBC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올해는 신동엽, 김아중, 주원이 진행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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