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데뷔 30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 "만감이 교차하더라"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승철은 지난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디자인앤오디오에서 정규 12집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개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이승철은 이번 12집에 대해 "굉장히 열심히 만들었다"라며 "이번에 처음으로 내가 음반 전체를 프로듀싱했다. 장르를 떠나서 내 손으로 다 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또 이승철은 "30주년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나는데,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30년 후의 이승철로 분장하고 노래하는데 울컥하더라"라며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부르는데 지난 시간도 생각나고 감정이 북받치더라. 정말 시간 참 빠르다. 만감이 교차하면서 눈물이 나더라"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번 음반은 이승철이 데뷔 후 처음으로 전곡을 직접 편곡했다. 30여년간의 음반 및 음반활동에서 얻은 노하우와 감각을 모든 노래에 덧입히면서 곡에 아찔한 정수를 가미해나갔다.
더불어 이승철은 세계적인 엔지니어들과 손을 잡았다. 스티브 핫지를 비롯해 댄 패리, 토니 마세라티 등 캐나다와 영국, 미국을 대표하는 엔지니어들과 작업했다. 더불어 신인 작곡가 김유신, 한수지 등과 작업한 다양한 음악을 담았다.
타이틀곡 '시간 참 빠르다'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팝 발라드곡이다. 데뷔 30년을 맞은 아티스트의 심정을 제목과 매치시키며 담담하게 노래하는 아련함과 소박함을 담았다. 신사동호랭이가 작업한 곡.
이승철은 26일 정규 12집 발매와 함께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seon@osen.co.kr
진엔원뮤직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