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5일째 역주행 1위 5일뒤 신곡 '빅뱅vs빅뱅'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5.26 06: 56

결국 빅뱅을 이길 자는 빅뱅뿐인 모양이다. 빅뱅이 신곡 '루저'로 역주행 1위에 성공하더니 벌써 5일째 정상을 탄탄하게 지키고 있다.
빅뱅의 힘은 대단했다. 26일 오전 6시 기준 '루저'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지난 23일 정상을 탈환한 후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곡은 앞서 공개 직후 주요 10개 음원사이트 퍼펙트 올킬을 기록, 이후 20일 가까이 1위를 유지했으며, 이후로도 신곡들의 공세에 잠깐 1위를 내줬다가도 다시 왕좌를 되찾는 등 롱런에 성공하고 있다.
빅뱅은 지난 1일 신곡 '루저'와 '배배'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두 곡은 발표 직후 주요 10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 2위를 휩쓸었다. 특히 '루저'는 20일 가까이 1위를 유지했으며, 이후 신곡들의 공세에도 잠깐 1위를 내줬다가 5일 만에 정상을 차지하며 롱런 히트를 기록 중이다.

음악방송에서도 10관왕을 기록했다. 컴백과 함께 '루저'로 지난 9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방송 출연 없이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KBS 2TV '뮤직뱅크',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 MBC뮤직 '쇼 챔피언'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SBS '인기가요'에서는 3주연속 1위에 오르면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은 무엇보다 빅뱅 음악이 갖는 힘 때문으로 풀이된다. 빅뱅은 탄탄한 팬덤과 함께 대중성까지 잡고 있는 몇 안 되는 그룹이다. 단순히 팬덤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음악이 대중적으로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은 음원차트를 통해서 나타난다.
더불어 '빅뱅스러운 음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확고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이들의 인기를 견인하는 요소. '루저' 같은 경우 비트가 세지 않고 템포도 빠르지 않지만, 듣는 순간 '빅뱅의 노래'라는 확실한 색깔을 담고 있다.
함께 발표한 '배배'는 '찹쌀떡'으로 대표되는 재치 있는 가사 표현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상황. 빅뱅스러움과 새로움이 더해진 세련된 음악이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 빅뱅의 무대 또한 그들의 음악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음악방송 무대만 봐도 빅뱅은 콘서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화려하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무대 장치는 물론, 감각적인 퍼포먼스 연출, '배배'의 '찹쌀떡 댄스' 등 재치 있는 요소가 가미돼 볼거리가 풍성하다. 빅뱅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그들의 음악이 귀에 꽂힌다는 반응이 상당하다.
이제 관건은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온 빅뱅의 두 번째 신곡 발표가 '루저'에 이어 어떤 기록을 써내려갈 것인지다. 5월을 '빅뱅의 달'로 만든 만큼, 내달 1일 발표할 신곡들은 어떤 매력으로 인기를 이어갈지, 또 '루저'의 기록을 어떻게 뛰어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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