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송창의가 인교진과 신경전에 돌입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 박상훈) 12회는 부드럽고 강인한 남자 강진우(송창의 분)가 정덕인(김정은 분)과 그의 남편 황경철(인교진 분)과의 삼자대면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진우는 앞서 덕인에게 가슴 절절한 고백을 했다. 진솔한 눈빛과 말투에서 묻어나는 그의 진심은 덕인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덕인과의 묘한 기류를 눈치 챈 경철 앞에선 카리스마로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덕인이 마음을 받아줄지 확실치 않지만 진우는 순순히 물러날 생각이 없다며 경철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앞으로 점점 흥미진진해질 세 사람의 관계에 관심이 집중된다. 진우는 또 덕인의 뺨을 때리려는 동생 진희(한이서 분)에게 함부로 하지 대하지 말라는 경고를 전해 남매지간인 두 사람 사이에도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강단 있고 젠틀한 진우의 변화를 그려내는 송창의의 표현력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송창의는 매 회 강진우 캐릭터의 면면을 매력적으로 담아내고 있어 드라마 속 진우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드라마. 주말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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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울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