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조수향이 남주혁마저 다치게 해 긴장감을 높였다. 누가 악녀 조수향의 폭주를 막을 수 있을까.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에서는 소영(조수향 분)이 세강고 2학년 3반 친구들 앞에 은비(김소현 분)의 정체를 알리려고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통영 누리고에서 왕따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심하게 욕을 먹자, 자신에게 당해 죽었다고 알려진 피해자 은비가 사실은 은별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하지만 그때 이안(남주혁 분)이 등장해 소영을 막아섰다. 소영은 수영 대회를 나간 이안에게 자신의 계획을 미리 밝혔는데, 이안이 수영 대회를 포기하면서까지 달려오자 협박이 통한 것을 알고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분노하게 했다. 특히 이안은 소영을 막기 위해 학교로 달려오다가 교통사고까지 당해 그의 수영 인생에 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소영은 앞서 은비를 잔인하게 괴롭혔고 그로 인해 은비가 자살을 선택하게 하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소영에게 끝없이 괴롭힘당한 은비는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지며 더는 버틸 수 없어 그런 선택을 했던 것. 현재 은비가 은별의 이름을 살아가며 소영에게 맞서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 여기에 이안까지 소영의 손바닥 위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모습을 보여 이들이 통쾌한 반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또한 소영을 연기하는 조수향은 시청자의 분노를 유발하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에 오롯이 몰입하게 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송주(김희정 분)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다양한 표정 연기, 은비를 아래로 보고 무시하고 짓밟는 잔인한 표정은 저명한 아버지 앞에서는 고개조차 들지 못하는 그의 모습과 대비되며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후아유'가 다양한 연령층에서 흡인력을 발휘하게 한다.
김소현이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조수향을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애교 섞인 부탁을 할 정도로 조수향의 악녀 존재감은 어마어마하다. 신인 연기자인 그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시청자들은 소영 캐릭터를 오롯이 배우 조수향에 투영해 분노하고 있는 것. 조수향 또한 욕을 먹느라 밥을 안 먹는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그는 현재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상황이다. 조수향이 앞으로도 긴장감 넘치게 보여줄 악녀 연기와 죗값을 치를 모습이 기대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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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