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돌아왔다. 그것도 '까방권(까임방지권)'을 들고 말이다. '까방권'을 손에 쥔 송중기는 더 높이, 더 멀리 날 수 있을까.
송중기는 26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수색대대 인근에서 전역식을 갖고 약 1년 9개월 여간의 군 복무를 마쳤다.
이날 제대를 신고하기 위해 밖으로 나온 송중기는 현장에 모인 취재진 앞에서 짤막하게 군 복무를 무사히 마친 소감을 전한 뒤 자신을 기다린 팬들이 있는 곳으로 향해 팬미팅을 가지며 전역 후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송중기는 짤막한 휴식을 가진 뒤 뒤 곧바로 김은숙 작가의 신작,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대를 하자마자 곧바로 작품 활동에 돌입할 수 있을 만큼 연예계 전반에 걸친 송중기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상황. 안방극장에선 '태양의 후예'로 팬들을 만날 예정인 송중기는 숱한 충무로의 러브콜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활발한 작품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송중기는 '군필'이라는, 소위 말하는 '까방권'까지 획득했다. '까방권'은 까임 방지권의 줄임말로 구설수에 오르더라도 과거 행적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는 용서를 하자는 최근 온라인 속어 중 하나. 보통 남자 연예인이 군 복무를 성실히 이행했을 때 '까방권'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기에 송중기 역시 그 주인공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송중기가 혹여나 '까방권'을 사용할 일을 만들지는 않겠지만 어찌됐든 남자 연예인에게 민감한 '군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고 왔으니 그에 대한 시선이 호감으로 돌아선 것은 당연지사.
또한 군 복무를 성실하게 이행한 것은 물론, 전역을 앞두고 네팔 지진 구호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호감도는 상승한 상황이다.
이와 같이 '까방권'을 손에 쥐게 된 송중기가 과연 입대 전, 영화 '늑대소년',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때의 인기보다 훨씬 높은 곳까지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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