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검사’ 주상욱이 검은 복면을 쓰고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27일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3회에서는 아버지 정도성(박영규 분)을 죽인 진범을 잡기 위한 하대철(주상욱 분)의 고군분투가 그려진다.
지금까지 대철에게 복면은 단지 출세를 위한 도구였다. 대철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필사적으로 검사가 됐지만, 학연 지연도 없는 그가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복면을 쓰고 증거를 모아 실적을 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붉은 복면을 쓴 대철의 모습이 살인사건 현장의 CCTV에 찍혀 유력한 용의자로 몰리게 됐고, 대철을 대신해 나선 아버지가 죽음을 맞게 되면서 ‘복면검사’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이런 가운데 어둠 속에서 더욱 깊어진 내면과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낸 대철의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의 모습에서는 아버지를 죽게 만든 이들을 향한 커다란 분노와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의지가 베어져 나오며, 앞으로의 불꽃 튀는 대결을 예감케 한다.
무엇보다 대철의 바뀐 복면 색깔은 그의 새로운 의지를 굳건히 보여준다. 지금까지 아버지의 죽음 뒤에는 강현웅(엄기준 분)과 조상택(전광렬 분)이 얽혀 있음이 드러난 상황. 대철은 복면의 힘을 빌어 세상의 법으로는 처벌하지 못하는 불의의 거대 권력과 치열한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복면검사’ 제작진은 “각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과거사를 다뤘던 지난 1, 2회 방송은 거대한 싸움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3회 이후로 하대철이 검은 복면을 쓰고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쳐나갈 것이다. 그만의 색다르고 통쾌한 복수 방식을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복면검사’는 주먹질은 본능, 능청은 옵션인 속물검사 하대철과 정의는 본능, 지성은 옵션인 열정 넘치는 감정수사관 유민희의 활약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 ‘복면검사’ 3회는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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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프로덕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