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주요 라인업을 '먹방'과 '쿡방'이 점령했다.
현재 방영중인 tvN의 일주일 편성표를 살펴보면 음식을 접목시킨 드라마와 예능이 주요 황금시간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 케이블 주간시청률 순위는 '코미디빅리그'를 제외하면, 1위~5위가 전부 tvN의 '먹방', '쿡방' 드라마·예능이다.
압도적인 1위는 역시 '삼시세끼'(연출 나영석)다. 지난주 방영된 봄시즌 2회 역시 시청률 7.48%(닐슨코리아, 케이블기준)를 기록한 '삼시세끼'는 이날 게스트 박신혜가 손수 준비하고 요리한 양대창 구이와 볶음밥 등이 화제가 됐다.
뒤를 잇는 건 '한식대첩3'(연출 현돈)다. 첫방 시청률 2.48%(케이블기준, tvN·올리브TV 합산)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예능대세'로 떠오른 요리 전문가 백종원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허셰프'로 불리는 최현석 셰프의 심사위원 활약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집밥 백선생'(연출 고민구)도 마찬가지다. 시청률 2.16%로 첫방송부터 주간 케이블 전체순위 4위를 꿰찬 '집밥 백선생'은 백종원의 이름을 내건 첫 단독진행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삼시세끼'와 '집밥 백성생'의 경우에는 재방송 역시 1~2%의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해 tvN 내에서도 '효자 콘텐츠'로 손꼽히는 중.
'먹방 드라마'로 시즌1부터 사랑받던 '식샤를 합시다'(연출 박준화)는 시즌2에서 시간대를 월화로 옮기면서 더 탄력을 받았다. 13회(5월18일) 1.89%, 14회(5월19일) 2.04%로 평균 1.96%를 기록하며 주간 시청률 5위를 기록했다.
주간 시청률 순위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수요일에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수요미식회'(연출 이길수) 역시 방송에서 다뤄진 음식점이 웹상과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tvN 김제현 콘텐츠운영국장은 "요즘처럼 느림의 미학이 필요한시대에 집밥이나 슬로우 푸드처럼 요리를 하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이 힐링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얻는것 같다. 또한 즐기며 만든 음식을 좋은 사람들과 나눠먹고싶어하는 현대인들의 욕구가 잘맞아떨어진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gato@osen.co.kr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