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 영화화…'더 피너츠 무비' 12월 개봉 확정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5.26 12: 53

국내에서 '스누피'로 잘 알려진 만화 '피너츠'가 영화로 재탄생한다.
수입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오는 12월 3D 애니메이션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The Peanuts Movie, 연출 스티브 마티노)가 개봉한다고 26일 오후 밝혔다.
영화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는 1950년 원작자 찰스 M. 슐츠의 경험을 토대로 어린이와 강아지를 등장인물로 삼은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 만화를 연재한 지 올해로 65주년을 맞아 3D로 재탄생 되는 것. 원작 만화는 1950년 10월부터 원작자가 세상을 떠난 다음 날인 2000년 2월까지 연재돼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어린이 찰리 브라운과 강아지 스누피의 우정은 전세계인에게 꿈과 희망, 감동을 안겼다.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가 3D로 탄생하게 된 계기에는 원작자 유가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한 몫 했다. 오랫동안 만화의 영화화를 거절해왔던 유가족은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의 감독 스티브 마티노의 제안을 심사숙고 끝에 수락했다.
찰스 M. 슐츠의 미망인 지니 슐츠는 최근 최근 LA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예전에 부모와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을 하나로 만들어준 것들이 이제는 사라지고 없다. 어쩌면 하나의 시대를 잃은 것이다. 모든 것이 너무도 빨리 돌아간다. 해를 거듭할수록 속도가 더 빨라지고 사람들은 새로운 것만 찾는다"고 제작 수락 배경을 밝혔다.
스티브 마티노 감독 역시 "엄청난 역사가 깃든 유산을 망가뜨리지 않고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즘 아이들은 극장에서 영화로 자신들의 친구를 만난다. 따라서, 반세기 넘게 사랑 받아온 캐릭터들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새롭게 보여줘야 할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이스 에이지', '리오' 시리즈 등을 만든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 제작진이 참여했으며, '스파이'의 폴 페이그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를, '겨울왕국'의 작곡가 크리스토퍼 벡이 음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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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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