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제대한 송중기가 두 번째 군생활을 이어간다. KBS 2TV 새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다. 송중기는 복귀작으로 김은숙 작가의 신작, '태양의 후예'를 일찌감치 결정하고 이번주 내 첫 대본 리딩에 참석한다. 송중기가 복귀작을 통해 입대 전의 뜨거운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송중기는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에서 약 1년 9개월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송중기는 군 복무를 무사히 마친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한 뒤 '태양의 후예'에 대해 묻는 말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팬사랑이 남다른 송중기는 자신을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휴식기 없이 곧바로 '태양의 후예' 촬영 준비에 참여해 오는 7월 첫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중기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태양의 후예'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은 특전사 소속 해외 파병팀장 유시진 역으로 분한다. 특히 매력적인 의사 강모연 역할을 소화하는 송혜교와 함께 사랑으로 기적을 이뤄내는 힐링 로맨스를 그려낼 예정으로 관심을 모으는 상황.
입대 전 영화 '늑대소년', KBS 2TV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송중기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더 남자다워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송혜교가 강모연 역을 통해 오랜만에 밝은 역할로 돌아오면서 '풀하우스'의 성인 버전이라고 설명함에 따라, 사랑스러운 매력을 마구 쏟아낼 송혜교와 호흡을 맞추는 송중기의 진중한 매력도 돋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태양의 후예'는 SBS '상속자들', '신사의 품격' 등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라는 설명이 이 작품을 향한 기대치를 한껏 높이고 있다. 송중기는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로 리듬감을 끝까지 유지하는 로코물의 강자, 김은숙 작가의 대본을 통해 보다 안전한 복귀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안심은 이르다. 많은 스타들이 높은 관심 속에 제대했지만, 정작 복귀작을 성공으로 이끈 스타는 손에 꼽기 때문이다. 배우 지현우는 KBS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으로 복귀했고, 현빈은 영화 '역린', 이제훈은 SBS 드라마 '비밀의 문', 강동원은 영화 '군도' 등의 작품을 선택하며 시끌벅적한 복귀를 알렸지만 정작 시청률이나 흥행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던 아픈 기억이 있다.
이에 송중기와 송혜교, 김은숙 작가에 '비밀' 이응복 감독까지 모여 '드림팀'을 구성한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를 기다린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뚜껑을 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는 이 드라마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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