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수정이 돌아온다. 그것도 섹시하게.
임수정은 오는 6월 4일 개봉 예정인 영화 '은밀한 유혹'을 통해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3년 만에 영화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 색다른 연기변신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임수정이기에 누구보다 임수정의 컴백을 기다렸던 팬들이 많은 상황. 임수정은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연정인 역을 맡아 잔소리많은 '아줌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간의 청순미 넘쳤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변신을 선보였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영화 '장화, 홍련' 등의 임수정이 극 중 남편 앞에서 속옷을 갈아입다가 방귀를 뀌고, 남편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땐 밥상 주변에서 담배를 벅벅 피며 청소기를 돌리는 '잔소리꾼'으로 변신한 모습은 신선함 그 자체.
그의 신선한 변신이 통했던 걸까. '내 아내의 모든 것'은 흥행에 한계가 있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임에도 400만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으며 대박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그랬던 그가, 이번엔 섹시하게 돌아온다. 또 하나의 변신이다. 절박한 상황에 처한 여자 지연(임수정 분)과 인생을 완벽하게 바꿀 제안을 한 남자 성열(유연석 분)의 위험한 거래를 다룬 '은밀한 유혹'에서 임수정은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는 지연 역을 맡아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거액의 재산을 가진 카지노 회장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탱고는 물론 중국어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지연은 특히나 청순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사람을 매혹시키는 섹시한 매력을 발산, 벌써부터 남성 팬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상대 캐릭터인 성열 역의 유연석과 아슬아슬한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 유연석과 보여줄 아찔한 케미스트리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섹시함에 그치지 않는다. 위험한 거래에 뛰어든 지연이 이후 회장의 죽음과 함께 벌어지는 사건에 휘말리면서 갖게 되는 불안감, 두려움 등등의 다양한 감정 연기까지 임수정은 선보일 전망이라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증폭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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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유혹'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