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올해 데뷔 30주년"이라면서 "콘서트 2000번 넘게 했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개최한 '디어 마더 콘서트 (Dear Mother Concert)'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이승철은 '마이러브', '안녕이라고 말 하지마',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로 포문을 연 뒤 첫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올해 데뷔 30주년이 됐다. 12집 앨범을 발표하고 30년 동안 2000번 넘는 콘서트를 했다. 하지만 아직도 이승철의 공연을 못보신 분도 계시다. 무료공연을 한번해서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이날 정오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12집 '시간 참 빠르다'의 수록곡 음원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시간 참 빠르다'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그의 심정을 잘 대변해주고 있는 노래. 히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협업으로 만들어낸 작품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사운드의 팝 발라드 장르의 곡이다.
이승철이 정규 앨범을 내는 것은 지난 2013년 6월 발표한 11집 '마이 러브(My Love)'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번 앨범은 그가 가수로 데뷔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에 발매한 앨범이어서 어느 때보다 더 의미가 깊다.
또한 그는 광복 70주년 프로젝트 '나는 대한민국' 프로젝트의 '우리 만나는 날에'의 프로듀싱을 맡아 국내 가요계 톱가수 30여 팀을 지휘하기도 했다. 해당 곡은 27일 공식 홈페이지(815.kbs.co.kr)에서 무료로 공개될 예정.
한편 이승철은 KBS 2TV '해피투게더', '불후의 명곡'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미국, 중국 등 해외 무대를 도는 30주년 기념 투어도 예정돼 있다.
joonamana@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