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제51회 백상 예술대상에도 재치있는 스타들의 말들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백상 예술대상은 신동엽, 김아중, 주원이 진행을 맡았으며, 김수현부터 전현무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모여서 다양한 볼거리를 연출했다.
다음은 스타들의 말말말.
신동엽 : (이민호에게) 어떤상을 받으면 수지 맞았다 라고 생각하겠나.
지성 : (박보영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얼른 들어갈게.
임시완 : (TV부문 신인상을 받고) 내 경험을 살려서 연기하면 되겠지 했는데, 내가 연기한 거 보다 더 많은 해석을 해주신 팬분들의 마음을 알고 한씬 한씬 버텨낸 거 같다. 실제 장그래가 많다는 걸 입증하는 계기가 된 거 같고 '미생' 같은 작품이 앞으로도 많았으면, '미생' 같은 작품을 꼭 더 해봤으면 좋겠다. 이 세상의 미생 분들 다 같이 열심히 합시다!
고아성 : (TV부문 신인상을 받고) 정성주 작가님께 투정을 부리자면,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앞으로 들어오는 극본이나 시나리오가 시시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한다.
'카트' 김경찬 작가 : (시나리오상을 받고) 고용의 문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제발 같이 좀 삽시다
전현무 : (예능인 상을 받고) 연예인이 된지 3년 됐다. 3년만에 신동엽은 못됐지만 전현무가 됐다. 이건 작년에 짰던 소감이다. 이 트로피를 들고 화려하게 KBS로 복귀하겠다.
박진영 : (2부 오프닝 무대를 꾸미다말고, 이민호에게 다가가) 엇, 안녕하세요.
유해진 : (영화 조연상과 꽃다발을 받고) 브로콜리인 줄 알았네.
조재현 : 꼭 드라마를 하면 남자랑 연결이 된다. '펀치'에서 김아중씨와 될 줄 알았는데, 김래원씨가 잡고 안놔줬다. 김래원씨는 여자 선배를 싫어한다. 후배를 좋아한다.
이선균 :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감독님 뵐 때마다 저처럼 상복없는 사람과 해야한다고 로비했는데 어떡하냐.
조진웅 :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작년 영화제에서 조연상을 수상했는데 농담삼아 영화 홍보할 때는 주연이고 상 줄 때는 조연이라고 징징댔는데 제가 받아도 되는 상인지 모르겠다.
나영석 PD : 예능하는 사람에게 이런 상이 감사하긴 하지만, 시청률이 상이다. 이번주 '프로듀사' 보시다가 혹시나 중간에 루즈한 부분 나오면 바로 채널 돌리시면 박신혜씨 나오니까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
최민식 : (대상을 받고) 보는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렸지만 '명량'이라는 작품은 뜻깊은 영화였다. 너무나 부족한 좌절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 (중략) 세상살면서 변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자위해보지만, 그래도 여백을 지키도록 노력하고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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