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식스틴' 박진영의 보물들, 비상을 꿈꾸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5.27 06: 59

JYP 박진영이 찾아낸 보물들이 반짝반짝 빛났다. 높은 비상을 꿈꾸며 살벌한 서바이벌에 임하는 그들은 강한 개성만큼 뛰어난 실력으로 JYP를 고민에 빠트리기도 했다. 더 큰 비상을 향한 그들의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지점이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식스틴'에서는 1대1 지목 배틀을 통해 두 번째 탈락자 은서가 결정됐고, 팀배틀을 준비하게 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1대1 배틀은 마이너 그룹 멤버가 메이저 그룹 멤버 중 한 사람을 지목해 그의 자리를 뺏는 것이었다. 춤과 노래, 랩 등 다양한 부분에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이번 배틀을 통해서 '식스틴' 멤버들의 뛰어난 실력과 통통 튀는 개성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박진영, 산이, 가인 세 심사위원의 마음을 훔치며 데뷔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는 모습이었다.

JYP엔터테인먼트 10년 연습생 지효는 이날 완벽한 가창력으로 메이저 그룹이 되면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들었다. 산이는 지효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잘한다"라고 칭찬했다. 가인은 "노래를 정말 잘한다"라고, 박진영은 "음정과 느낌을 하나도 안 놓쳤다. 정말 놀라운 노래실력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지효의 폭발적인 무대는 10년 연습생의 내공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지효와 대결을 펼친 채영은 통통 튀는 무대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박진영은 "채영이는 춤에 일단 놀랐다. 댄서들과 '허니' 춤연습을 할 때 가르치기 힘든 느낌이 있는데 정확하게 알고 췄다. 정말 완벽하고 긴장감 있었다"라고, 산이는 "채영은 라이브가 정말 안정적"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지효와의 대결에서는 패배해 마이너 그룹이 됐지만, 채영 역시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갖고 있는 연습생이었다.
그런가하면, 13살 꼬마가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직접 구성한 안무로 대결에 나선 나띠는 박진영으로부터 "나를 돌아보게 하는 무대"라는 최고의 찬사를 들었다. 박진영은 가수가 뭔지 설명해주는 무대였다. 어떤 감정을 앉아 있는 사람에게 전달하려고 노래하고 춤을 추는 건데, 그걸 상기시켜줬다"라며 "저런 친구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극찬했다.
나띠와 대결한 모모 역시 완벽한 춤 실력으로 칭찬을 받았지만 아쉽게 마이너 그룹에 머무르는 상태가 된 것이다.
'식스틴'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후보생 7명과 이들의 자리를 쟁취하려는 연습생 9명의 대결을 통해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벌를 결정짓는 데뷔 프로젝트다. 첫 회 다소 산만한 미션 과정을 지나 점차 정돈되고, 또 배틀로 긴장을 불어넣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미션이 진행될수록 실력파 참가자들의 활약이 더욱 눈에 띄면서 재미를 주고 있다. 실력은 있지만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 탈락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식스틴' 멤버들은 그간 갈고 닦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내면서 비상을 꿈꾸고 있다. 간혹 시련을 맞기도 하지만, 많은 멤버들이 탄탄하고 개성 있는  재능을 발휘하면서 차기 JYP 신인 걸그룹의 자리를 채워가고 있다. 이번 신인 걸그룹 멤버는 되지 못해도 확실히 미션을 통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식스틴'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 또한 이 프로젝트의 재미다.
실수가 있고 탈락의 쓴잔을 마셔야할 수도 있지만, 역시 이들이 데뷔 무대까지 어떤 성장을 보여주게 될지 점점 더 기대치를 높이는 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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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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