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택시’ 전소민, 연애세포 자극하는 사랑꾼 그녀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5.27 06: 59

차세대 ‘사랑꾼’이다. 배우 전소민이 거침없는 입담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브라운관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전소민은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손수현과 함께 출연했다. 그는 무명 시절 겪었던 각종 고충을 비롯해 공개 연애 중인 배우 윤현민에 대한 애정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이날 전소민은 흥미로운 과거사를 고백했다. ‘얼굴 없는 가수’의 콘셉트로 가수 데뷔를 준비했지만 프로듀서가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고 도망갔던 일, 결혼식장 하객 등 단기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던 경험, 단막극 주연을 맡았지만 출연료도 받지 못했던 억울한 사연 등을 담담히 이야기했다. “예쁘다는 말에 목말라 있다. 코와 가슴 성형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등 놀라운 솔직함으로 털털한 매력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윤현민에 대한 발언들이 눈길을 끌었다. “예쁘다고 자주 해준다. 진심이 아니어도 좋다”는 팔불출 같은 자랑부터 “같은 배우이지만, 윤현민의 애정신은 솔직히 싫다”는 공감 가능한 속내까지 거침없었다. 윤현민을 만나 사라진 줄 알았던 열정을 되찾았다는 그는 “이번에는 실패하고 싶지 않다. 진짜 사랑인 것 같다”며 수줍지만 진실한 마음을 표현했다. 갓 사랑에 빠진 여인과 같은 모습이었다.
대부분 공개연애를 하는 스타들은 몸을 사린다. 열애 소식이 주로 타의에 의해 알려지고, 만에 하나 이별 이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남성보다 여성 연예인들에 대한 시선이 좀 더 엄격하기 때문에 특히 여배우들에게 종종 공개연애는 치명적이다. 하지만 전소민은 당당했다. 윤현민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의 눈에서는 자연스럽게 하트빔이 발사됐다. 공개연애가 처음이라는 그는 “이번에 공개해서 좋지 않으면 다음에 몰래 만나면 된다”며 웃어 넘겼다. 여배우들에게서 쉽게 볼 수 없는 대범한 면모였다. 
함께 출연한 손수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돋보인 것도 사실이었다. 녹화 당시 이해준 감독과 교제 중이었던 손수현은 이해준 감독을 언급했지만, 지난 25일 결별을 인정하면서 해당 분량이 편집됐다. 때문에 전소민에게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었다. 여배우의 일과 사랑이 이날 주제였지만, 손수현의 이야기는 절반만 전파를 탈 수 있었다. 손수현은 이상형에 대한 설명 정도에 그쳐야 했다.
전소민과 윤현민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연인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영화 ‘약장수’ VIP 시사회에 동반 참석하면서 관계가 알려졌다. 이후 제3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홍보대사로 나란히 위촉되는 등 거리낌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난스럽지 않으면서 당당하고 예쁘게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반응이다. 연예계 대표 커플로 거듭날 두 사람의 행보가 주목된다.
jay@osen.co.kr
‘택시’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