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이냐, 권율이냐 이것이 문제로다. 서현진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다. 뒤늦게 터진 남자복에 기분이 좋은 것도 잠시, 두 남자와 함께 연애를 할 순 없고, 두 중에 하나를 선택하자니 너무 아쉽다. 욕 잘하는 성격 빼고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권율과 자신을 속속들이 알고 있어 죽이 척척 맞는 윤두준. 서현진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tvN '식샤를 합시다2'는 어렸을 때 비만이었던 수지(서현진)가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후 두 남자를 만나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작가인 수지는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일을 맡게 되고, 거기서 알게된 상우(권율)를 짝사랑한다. 그 즈음 어렸을 때 자신이 뚱뚱하다고 놀렸던 초등학교 동창 대영(윤두준)이 자신의 앞집으로 이사를 오고,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된다.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두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니며 어느새 가까워지고, 대영은 수지가 상우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연애코치까지 한다. 대영의 도움 덕에 상우의 고백까지 받아낸 수지. 수지는 상우와 연애로 '봄날'을 맞는다. 하지만 점점 이상하게 대영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26일 방송에서는 수지가 대영의 꿈까지 꾸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영과 함께 순대와 곱창을 먹던 수지는 갑자기 대영이 여자친구가 왔다며 사라지자, 당황하고 꿈에서 깬다. 애써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지만, 점점 대영에게 빠지고 있는 자신을 느낀다. 이날 수지는 결국 상우에게 이별을 고했다. "조건보고 상우씨를 좋아하기 시작했다"고 마음에 없는 이야기를 하지만, 상우는 "대영에 대한 마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난 이 손 놓지 않겠다"고 수지의 이별 선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어렸을 때 뚱뚱하다고 남자 애들에게 놀림을 받았던 수지. 그런 수지에게 두 남자의 관심은 인생 역전 드라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역시 개성 너무 다른 두 남자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건 수학 문제보다 더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완벽한 조건을 가진 상우, 이 남자와 결혼하면 분명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게 되리라. 하지만 내 마음은 티격태격 친구같은 대영이 더 좋다. 드라마는 누구를 밀어줄까. 종영까지 얼마남지 않은 '식샤를 합시다2', 수지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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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