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엔플라잉·세븐틴, 新뮤지션형 아이돌 '신흥주자'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5.27 08: 40

새로운 뮤지션형 아이돌들이 눈에 띈다. 스스로 곡을 만들고 해석하는 능력을 지닌 멤버들이 전체적으로 자신이 속한 그룹의 색을 이끌고 있다. 빅뱅의 지드래곤, 비스트의 용준형 등의 뒤를 이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신흥 주자들에 대해 살펴봤다.
# 히스토리 장이정 
지난 21일 새 미니앨범 '비욘드 더 히스토리(Beyond the HISTORY)'로 전격 컴백한 그룹 히스토리는 예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끄는데 그 중심에는 장이정이 있다. 타이틀곡 '죽어버릴지도 몰라'는 팀 내 메인 보컬이자 막내인 장이정의 자작곡.

지난 2012년 MBC '위대한 탄생2' 출신인 장이정은 같은 소속사 로엔트리의 식구인 가수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 속 달콤하면서도 매력적인 목소리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앨범에서 처음으로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첫 걸음을 내디뎠고,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죽어버릴지도 몰라'를 포함해 세 곡의 작사, 작곡, 편곡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리더 경일은 "이정이가 작업실에서 살다가 저희들한테 음악을 들려줬는데 너무 좋아서 회사에 하고 싶다고 직접 이야기했다"고 이번 타이틀곡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소년미 넘치는 외모에 더한 실력파의 면모는 실제로 장이정에 대한 단단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중이다.
# 엔플라잉 이승협·권광진
FNC엔터테인먼트가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이후 세 번째로 선보이는 보이 밴드 엔플라잉은 데뷔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하며 실력파 밴드의 등장을 알렸다.
힙합, 펑크, 록 등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하이브리드 밴드인 엔플라잉은 지난 20일 데뷔곡 '기가 막혀'로 가요계에 출격, '랩 하는 밴드'로도 시선을 확 사로잡았다.
이를 담당하는 이는 멤버 이승협이다. 이승협은 이미 FNC엔터테인먼트의 N프로젝트인 '지민 앤 제이던'을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와 랩 실력을 선보였던 바다. 이번 앨범에서 '올 인'의 작사에 참여했다.
베이스를 담당하는 권광진 역시 '올 인'을 작곡하는 등 정식 데뷔와 동시에 작곡 실력을 뽐냈다. 수년간의 연습생 시절과 데뷔 전 일본 공연을 통해 쌓은 음악적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 세븐틴 우지
'애프터스쿨 남동생 그룹'으로 불리는 13인조 신인 보이그룹 세븐틴이 4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드디어 출격하는 가운데, 자작곡으로 데뷔하는 남다른 면모를 보인다.
세븐틴은 힙합, 퍼포먼스, 보컬 세 개의 유닛이 한 팀으로 구성된 독특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이른바 '자체제작 아이돌'로도 유명하다. 오는 29일 첫 번째 미니앨범 '17캐럿'을 발표하고 전격 데뷔한다.
타이틀곡 '아낀다'는 멤버 우지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멤버 우지는 프로듀싱을 담당하며 "많은 곡들을 작업했다. 팀 색깔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많이 작업했는데, 소년의 열정을 보여주자는 콘셉트로 곡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자체제작 아이돌’로서 항상 본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앨범을 만들 생각이란 포부. 특히 이런 실력과 끼를 동시에 갖춘 우지는 세븐틴의 음악적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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