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후아유' 김소현 살아있었다! 모두 다 웃을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5.27 09: 22

'후아유' 고은별(김소현 분)이 살아있었다. 모두가 행복해질 길이 열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에서는 쌍둥이 동생 은비(김소현 분)를 구하고 죽은 줄 알았던 은별(김소현 분)이 살아있는 모습이 등장해 반전을 안겼다. 은별은 은비의 이름으로 마련된 납골당에 들러, 이안(남주혁 분)의 메달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은비가 은별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혼란을 겪는 가운데 나타난 은별의 모습은 이 드라마의 행복한 결말을 기대하게 했다.
이안은 10년 동안 친구였던 은별이 죽었다는 사실에 고통받고 있다. 이안은 은별이 은비를 구하려다 죽었다는 사실에 은비에게 냉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의지하고 좋아했던 친구 은별이 세상을 떠났음에도 신분을 위장한 은비 때문에 마음껏 아파하지도 못하는 이안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 힘들 사람은 은비. 언니 은별의 자리를 차지하고 그의 인생을 대신 사는 은비는 친구들을 모두 속이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 은별의 엄마 미경(전미선 분)의 부탁으로 두 번째 삶을 시작한 은비는 은별과 추억을 공유한 친구들 사이에서 점점 외로워지는 모습으로 애잔함을 안긴다.
그런 은비의 손을 잡고 그를 이끄는 것은 태광(육성재 분)이다. 태광과 은별은 서로 말도 하지 않았던 사이기에, 은비는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그와 자신의 관계가 동등하다고 느꼈고, 그에게 마음을 열며 오롯이 은비로서 태광과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태광 또한 그를 은별이 아닌 은비로 대하며 그가 위험에 빠질 때마다 도와주는 든든한 모습으로 그에게 우정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설레어 하는 풋풋함을 안방극장에 전달한다.
때문에 은별이 돌아와야 모두가 마음 속의 짐을 털어낼 수 있게 된다. 은별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야 은비, 이안, 태광, 미경과 반 친구들 모두 거리낌없이 웃을 수 있게 되는 것. 은별이 살아있다는 반전이 공개되면서, 그가 왜 모습을 감췄던 것인지, 납골당에 안치된 유골은 누구의 것인지 또 하나의 미스터리가 추가돼 한층 더 흥미진진한 전개가 가능해졌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어 그 자체가 미스터리라는 청춘. 미스터리는 이제 다시 시작이다. 모두가 행복해질 기회가 열린 '후아유'의 다음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jykwon@osen.co.kr
'후아유-학교2015'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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