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이 '세금 때문에 시민권을 포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논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27일 오전 10시, 아프리카TV를 통해 생방송된 '유승준의 두번째 이야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유승준은 화상통화를 통해 '미국 FATCA, 세금 때문에 시민권 포기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논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중국과 미국에 납세 성실히 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지도 않다"고 답했다.
이어 "절대 그런 이유가 아니다. 그런 의도가 전혀 없고, 제 말씀을 믿어주셨으면 한다"고 못박았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2001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 당시 연예 프로그램을 통해 그가 신체검사를 받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된 데 이어 그가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으나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 법무부로부터 영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라 한국에서 추방된 바 있다.
이후 유승준은 지난 19일 오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13년 만에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했다. 하지만 이후 ‘군 입대 가능 나이가 지나자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한다’, ‘미국의 세법을 피하기 위함이다’라는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한차례 논란이 일었다. 이에 유승준은 적극해명하며 “한국에 와서 연예활동을 하길 원하는 것이 아니다. 명예를 회복하고 아이들에게 떳떳한 아빠가 돼 한국 땅을 밟고 싶다는 바람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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