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진희와 최시원 등 한국 배우들의 홍콩 느와르가 궁금하다면 '적도'를 한 번 만나보는건 어떨까.
28일 개봉하는 영화 '적도'는 정통 홍콩 느와르를 표방, 함께한 지진희와 최시원의 느와르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적도'는 핵 무기를 둘러싼 한국, 홍콩, 중국의 각 이익 관계를 다룬 작품. 대한민국에서 개발한 핵폭발 장치가 도난 당한 후 홍콩에서 암거래가 포착, 아시아 최대 위기에 한국, 중국, 홍콩은 연합작전을 벌인다. 정의가 아닌 국제 정세와 자국의 이익을 좇는 이들의 위험한 동맹과 핵폭발 장치를 노리는 전세계 테러리스트들이 홍콩으로 집결하며 사건은 점점 일촉즉발의 위기로 흘러가게 된다.
한국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3개국이 얽혀있는 스토리인만큼 내용은 다소 복잡하다. 각 나라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니 조금은 복잡하고 게다가 그 이익들도 쉽게 다가오지 못한다. 중국 쪽 입장은 무엇인지, 홍콩 경찰 관계자들의 입장은 무엇인지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그 와중에 밀거래 집단 적도의 공격까지 더해져 영화는 다소 혼란스럽다.
하지만 홍콩 느와르에 함께 하고 싶었다는 지진희와 최시원은 묵직한 느와르 연기로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무기 전문가 최민호 교수로 분한 지진희는 도난당한 무기를 되찾고자 하는 명확한 의도로 시종일관 목표를 향해 내달린다.
또한 그런 최교수를 보호해야 하는 국정원 요원 박철우 역의 최시원은 화려한 액션으로 느와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영화 '콜드 워'로 화려하게 데뷔한 렁록만, 써니 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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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