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의 두 번째 사죄..'거짓말 논란'과 눈물의 해명 [일문일답]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5.27 11: 11

 유승준이 두 번째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 국민에게 사죄한 이후 불거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또 다시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이 가슴 아프다”며 오열했다. 
유승준은 27일 오전 10시, 아프리카TV를 통해 생방송된 '유승준의 두번째 이야기'에서 그간 불거졌던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 해명하며 다시 한 번 국민 앞에 사죄했다.
첫 번째 생방송 이후 불거졌던 ‘병역 가능 시기가 지나는 것을 기다렸다가 사죄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미국 세법 회피 의혹, 병무청과 법무부 출입국관리 사무소에 인터뷰(면접)을 요청하고 입국 가능 여부를 문의 했던 것에 대한 사실여부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왜 한국땅을 밟으려고 하는지 다시 한번 힘주어 말했다. 인터뷰 중간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고, 깊은 한숨을 몰아쉬어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방송 중 진행된 유승준의 일문일답.
인터뷰 통해 국민들에게 사과, 소감은?
- 인터뷰 끝나고 난 후에 많이 답답하고 아쉬웠던 마음이 있었다. 그래도 13년 만에 국민 여러분 앞에 제 마음을 조금이라도 전하고 사죄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조금은 후련했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 그 이후로 베이징에 돌아와서 기사들 접하면서 모든 질타와 비난의 말씀들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입이 열개라도 어떤 말씀을 드릴 수가 없고, 자숙하면서 그렇게 지내고 있다.
방송 이후 여러 가지 논란이 불거졌는데..
- 너무 가슴이 아프다. 13년 만에 여러분 앞에 나온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아이들이 둘 있고, 곧 마흔이다. 아이들에게 힘을 얻어서 아빠가 다시 국민 앞에 서서 사죄를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당당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예전의 자신을 끌어내 대면해야하는 자리에 나왔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진실성이나 제 의사가 어려 논란으로 번졌다. 진심으로 전달되지 않는 거 같아서 많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다. 그것 또한 저의 불찰 때문이기 때문에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FATCA, 세금 때문에 시민권 포기한 것?
- 그것에 대해서는 논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중국과 미국에 납세 성실히 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지도 않다. 절대 그런 이유가 아니다. 그런 의도가 전혀 없고, 제 말씀을 믿어주셨으면 한다.
사죄를 한 이유는 무엇인가
- 한국인이 피가 흐르고 있는 한국 혈통이다.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에게 내가 태어난 조국을 설명해주고 유승준이라는 이름을 주신 한국을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 잘못에 대해 사죄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아이들과 한국땅을 밟고 싶다는 것. 그것 말고는 아무 이유도 없다.
작년에 병무청에 입대시기를 문의했다는 것에 대해 거짓 논란이 일었다. 실제로 문의 한 것이 맞나
-2014년 7월경에 지인을 통해 한국에 군 입대를 다시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지인을 통해 대한민국 육군 소장과 통화를 했고, 용서를 구하고 다시 입대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분께서 올해 들은 소식 중 가장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후 좋은 소식을 기다리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런데 그날 오후에 지인이 다시 연락이 와서 생년월일을 물어보더라. 당시 만 37세 나이였다. 그리고 나서 약 3일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알아본 결과 고령의 나이로 못 간다고 하더라. 작년에 알아봤었는데, 그것 또한 제가 잘 알아보지 못하고 경솔하게 그것만 믿고 결정했다는게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세법을 피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는데?
-거짓말쟁이로 표현된다는 것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 13년 전에 국민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사죄를 드리고자 했다. 그럼에도 거짓말쟁이로 된 것이 가슴이 너무 아프다. 세금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것과 여러 가지 논란으로 거짓말쟁이로 비쳐지는 것이 너무 가슴아프다. 해명하고 싶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꼭 말씀을 드려야 될 거 같아서 여러분 앞에 섰다.
성룡과 소속사 만료가 돼 입국하려고하고 있다는 의혹도 있었는데?
-2008년 성룡 형님 회사와 5년 계약을 했다. 2년 전에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그 이후로는 성룡형님 회사의 지원을 받으며 중국활동을 하고 있다. 제키찬그룹에서 일을 맡아주고 있는 상황. 형님은 제가 자유롭게 중국에서 활동하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일을 도와주고 협조해주겠다고 해서 제키찬그룹과 함께하고 있고 지원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여러 가지 사죄한 시기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는 좋은 시기가 언제입니까. 그 시기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그 시기를 계산하고 할 만큼 영악하지 못하고, 그 정도 계산을 하고 나올 의도가 없었다. 
가족들과 한국 오면 함께 살 것인지. 한국에 오면 어떨지
-당연한 것이다. 아직 상상을 안 해봤다. 기분이 어떨지도 아직 생각 안 해봤다.
입국허가만 해도 좋나
-입국이 허가되고 땅을 밟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그게 가장 솔직한 심정이다.
군대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나
-선처해주신다면 내일이라도 군대에 가고 싶다
한국 땅을 밟게되면 어떻게 보답할 것인가
-그것까지 깊이 생각 못해봤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에게 드렸던 상처와 아픔만큼 최선을 다해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에 친인척 있나
-한국에 이모, 이모부 가족, 고모부 가족들 다 한국에 있다. 저희 가족과 가장 큰 이모만 미국에 계시고 친지들은 다 한국에 계시다.
한국땅을 밟지 못한다면?
-한국땅을 밟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 모든 결정과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해서 제 능력 밖의 일이기 때문에 제가 어떻게할 수 있는 상황은 솔직히 아니다. 지난 13년간 계속 한국을 그리워하면서도 대중앞에, 여러분 앞에 선다는 것이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다. 한국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한국 문을 계속 두드릴 계획?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하면 제 진심을 전달할 수 있나 하는 과정에 있다. 국민여러분들과 실질적인 결정을 내리는 분들이 허락을 안 해주신다면 다른 길은 없다. 그럼에도 한국을 계속 가고 싶고 땅을 밟고 싶은 마음이다.
한국에 들어온 이후 방송금지를 받는다면?
-상관없다.
아이들을 한국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가
-그것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지금도 한국혈통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모르겠다. 나중에 다시 생각해야될 부분인데, 아이들은 시간이 지난 후에 상의해볼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
두 번째 인터뷰 자리 기분이 어떤지?
-첫 번째 인터뷰했을 때보다 아직도 아쉽고 답답한 마음이다. 그때보다 조금은 더 나아진 것 같다. 어떤 결과나 상황이 나오더라도 저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이고, 억울하다 오해다 진실을 믿어달라를 떠나서 저로 인해 생겨나는 논란과 그런 시발점이 저였기에 입이 10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한번 사죄를 드린다.
처음부터 이 인터뷰가 해명하자는 자리가 아니고, 사죄를 구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인터뷰에 나왔다. 하지만 거짓말쟁이로 보여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상황을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려야하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나오게 됐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마음이 편해졌다. 
한국 오게 되면 가족도 비판받고 힘들텐데 극복할 자신 있나
-가족이 무슨 죄가 있나. 이렇게 어리석고 고집세고 철 없는 아버지를 둔 것이, 그런 남편을 둔 것. 그 잘못밖에 없다. 비난은 제가 받아야 마땅하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
-중국에서 계속 활동을 할 것이다. 저는 중국에서 영화배우를 하고 있다. 제가 열심히 그 일들을 해 나가는 것이 제 일이고 의무고, 집업에 충실히 하는 거라 생각한다. 중국에서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 뉘우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나왔다. 듣기 지겨우실 정도로 이렇게 말씀을 전하는 것 같다. 뜬금없이 나온 것 같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이제 대중여러분 앞에 서서 사죄말씀 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내렸던 잘못에 대한 속죄의 길을 찾도록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고 싶다. 이렇게 시청해주시고 변명이라도 들어주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joonamana@osen.co.kr
해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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