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밴드, 훈남 '어벤져스'가 선물하는 일탈의 꿈[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5.27 15: 21

밴드계 훈남들이 모였다. 4차원 이상의 독특함으로 최근 예능에서 활약 중인 가수 정준영을 주축으로 인디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기타 조대민(DammIt)', 베이스 정석원. 드럼 이현규(Drok.Q) 등 개성 강한 네 멤버들은 일탈을 꿈꾸는 이들에게 넘치는 에너지를 선물했다.
정준영밴드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예스24 무브홀에서 데뷔음반 '일탈다반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밴드를 결성하게 된 계기와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멤버들은 인디 음악계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있는 실력파 뮤지션들로 구성됐다. 기타 조대민은 서태지가 자신의 콘서트 단골 게스트 밴드로 세울 만큼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바닐라 유니티의 전 멤버, 다수의 록페스티벌에 올랐으며 넥스트 등 국내 유명 밴드의 세션으로 활약해왔다. 베이스 정석원은 밴드 뭉크와 판타스틱 드럭 스토어의 전 멤버이며, 드럼 이현규도 뭉크의 전 멤버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에 방울악단으로 참가한 바 있다.

정준영은 지금 이 순간, 밴드를 결성하게 된 것에 대해서 "그냥 하고 싶어서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음악을 했던 것 자체가 밴드 사운드라서 혼자서 한 것이 없다. 미니음반 1집을 처음 냈을 때가 혼자서 음악했던 것인데 너무 어렵고 내 색깔을 모르겠더라. 미니 2집에서도 편곡적으로, 지식적으로 굳어진 게 있기 때문에. 다시 내가 하던 곳으로 가서 내 색깔을 해야겠기 때문에 밴드 결성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솔로가 아닌 밴드 결성을 목표로 두고 있던 그는 이후 지인 등 인맥을 통해 현재의 멤버들을 만나게 됐다. 즐겁게 작업하면서 일회성이 아니고, 앞으로도 함께 활동하기로 마음을 맞췄다.
밴드 멤버들은 처음 정준영의 제의를 받고 반신반의했다는 반응. 석원은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작업하다 보니까 재미있더라. 작업할 때 크게 부딪히는 것도 없었다. 앞으로 잘 활동할 것. 음악적으로도 잘 맞았다"라고 말했다.
또 조대민은  "군대에서 제안을 처음 들어서 생각하고 있었다. 선입견이라고 하면 음악적으로는 정준영 씨가 많이 모르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며 "예능 쪽을 더 많이 활동하고. 또 1회성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다. 합류하고 활동하면서 앞으로 음악적으로 활동하자는 것이 생겼기 때문에 잘 활동하자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정오 공개된 데뷔음반 '일탈다반사'로 정식으로 데뷔하게 된 이들은 앞으로 공연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준영은 "지금까지 중국에서 투어한 것 빼고는 제대로 된 공연 스케줄이 없었다. 밴드도 나왔고 하니까 쉴 틈 없이 공연을 잡아놓은 것 같아서 더 재미있게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오랜만에 공연을 하는 것 같아서 팬들도 좋아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일탈다반사'는 정준영과 조대민이 전곡 공동 작곡했다. 지난해 발표했던 정준영의 두 번째 미니음반 '틴에이저'에 이어 전체 프로듀싱은 바닐라 유니티의 리더이자 보컬리스트 이승주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타이틀곡 'OMG"는 미국 본 조비의 새 음반을 프로듀싱 중인 브라이언 호위스가 맡았다.
음반 제목에 대해 정준영은 늘 "일탈을 꿈꾸는데, 우리 음악을 들으면서 일탈을 꿈꾸는 상상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상상하면서 여유롭게 생활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준영밴드는 타이틀곡 'OMG'부터 '연휴 song', '선셋(Sunset)', '도마뱀' 총 네 곡의 무대를 공개했다. 파워풀한 음악이 돋보인 'OMG'와 남성적인 향기가 물씬 풍기는 '도마뱀'부터, 여름에 어울리는 밝고 경쾌한 리듬의 '선셋' 중독적인 '연휴 Song'까지 다양한 재미가 더해졌다. 특히 밴드 멤버들의 라이브연주가 화려한 록 공연의 열기를 그대로 전달했다.
더불어 정준영밴드 네 멤버들의 강한 개성이 쇼케이스를 더욱 재미있고 유쾌하게 이끌었다. 정준영이야 워낙 예능에서 자주 활약하며 독특한 매력을 어필해왔지만, 정준영 이외에도 모든 멤버들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줬다.
마지막으로 정준영밴드는 "항상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지금이야 함께 무대를 한 게 1~2번이라 우리 에너지를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는데, 앞으로 조절해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앞으로의 활동 각오를 밝혔다.
밴드로 새롭게 가요계에 첫 발을 내민 정준영밴드가 앞으로 어떤 음악으로 에너지를 전달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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