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또똣' 유연석과 강소라가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대놓고 좋아하지는 않아도 다른 사람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괜시리 풀이 죽었다. 본격적인 사랑이 시작됐다.
27일 방송된 MBC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 5회는 백건우(유연석 분)와 이정주(강소라 분)가 서로에게 조금씩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작 이들은 좋아한다는 것을 말로 표현하지 못 했다. 하지만 누가봐도 '썸남썸녀'였다.
이날 정주가 운영하는 제주도 레스토랑에 불쑥 목지원(서이안 분)이 찾아왔다. 그녀는 건우가 레스토랑을 정주에게 맡겼다는 사연을 몰랐다. 건우가 본인을 짝사랑한다는 것을 알면서 그의 마음을 이용하는 일명 '여우'였다. 와인값, 밥값도 내지 않고 먹고 즐기만 했다.
이 사실을 눈치챈 정주는 지원이 얄미웠다. 건우가 그녀가 같이 있을 땐 왠지 모르게 짜증이 나 툴툴거렸다. 건우도 정주가 읍장 황욱(김성오 분)과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을 보고 "친하게 지내지 말라"며 두 눈을 치켜떴다. 그러나 정주는 "읍장님이랑 친해지기 힘들었다"며 그의 뜻을 거절했다.
집으로 들어온 정주는 기침을 했고 건우는 행여나 정주가 감기에 걸릴까 "귤차야. 마시고 자. 추운데 밖에 나다니니까 기침도 콜록콜록하는거야"라며 걱정했다.
지원은 건우를 이용하면서도 회사직원들에게 건우와 연인으로 오해받자, "우린 그냥 친구"라고 선을 그었다. 그녀의 말에 풀이 죽은 건우를 본 정주는 지원에게 불 같이 화를 내 복수를 했다.
한편 '맨도롱 또똣'은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을 꾸려 나가는 청춘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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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도롱 또똣'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