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이 강제 열애의 늪에 빠졌다.
그룹 2AM의 조권이 황당한 열애설에 직접 해명하며 단호하게 대처한 가운데, 최근 스타들의 뜬금없는 열애설이 이어지고 있다. 한 번도 만나지 않고 사적인 친분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열애 중'이라는 일방적인 보도가 이뤄지는 것.
조권은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기사를 지금 확인했어요. 연애 안 하는데요. 하고 싶은데요. 인터뷰 할 때 현재 교제 중인 사람이 있다고 말한 것도 아닌데. 황당"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앞서 지난 27일 매거진 하이컷이 보도자료를 통해 조권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공개, "지금도 그냥 오묘하게 좋아하는 건지, 마는 건지 기분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 사람이 있다"라고 보도했기 때문. 이후 조권이 현재 열애 중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조권뿐만 아니다. 앞서 지난 15일 걸그룹 소녀시대 써니와 가수 서인국도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한 매체는 서인국과 써니가 유리를 통해 알게 된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양측 소속사는 "친한 사이는 맞으나 교제하는 관계는 결코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처럼 친분만 있어도 금세 열애 보도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또 써니는 자신이 진행 중인 라디오에서 직접 "처음으로 열애설이 났다. 정말 어이없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배우 이다해는 중국에서 떠도는 루머로 추측성 열애 보도에 시달렸다. 지난 13일 중국 배우 이역봉과 열애설이 제기된 것.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중국에서 루머를 가지고 추측성 보도를 한 것 같다. 이역봉과는 예전에 중국드라마를 촬영한 적이 있는데, 그 인연을 가지고 열애설을 만든 것"이라고 밝히며 열애설을 단호하게 부인했다.
그런가하면, 걸그룹 씨스타의 보라는 지난달 사적인 친분도 없는 가수 쌤구와 열애설이 불거져 양측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열애 보도에 보라와 쌤구 양측은 "사실무근 황당하다"며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따로 만난 적도 전혀 없다고 하더라"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처럼 근거 없는 황당한 열애설은 '점점 더 자극적으로' 이어지는 보도 행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조권의 경우처럼 한 마디의 언급이 더 화제를 모을 수 있는 방향으로 해석되면서 왜곡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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