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결별이다. 이달 연예계 세 커플이 안타까운 이별 소식을 전했다. 잔인한 5월을 맞이한 커플들을 찾아봤다.
# 이희준-김옥빈, 연인에서 동료로
배우 이희준과 김옥빈이 짧은 연애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측 소속사는 28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두 사람이 지난 달 결별했다"고 말했다. 김옥빈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다른 연인들이 헤어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방송된 JTBC 드라마 '유나의 거리'에 출연,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종영할 때쯤 연인으로 발전해 지난해 12월 열애 소식이 알려지며 연예계 공식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약 4개월 만에 연인에서 동료로 남게 됐다.
# 황정음-김용준, 아쉬운 남긴 장수 커플
9년 동안 공개 연인이었던 배우 황정음과 SG워너비의 멤버 김용준이 끝내 결별, 아쉬움을 남겼다. 양 측에 따르면 지난 3월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한 측근은 "스케줄 등의 문제로 사이가 소원해졌고 자연스럽게 결별 수순을 밟았다. 특별히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 걸로 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커플이 아닌 실제 커플로 첫 투입돼 알콩달콩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각종 사건사고에도 불구, 서로 버팀목이 돼주었다. 우여곡절을 지켜본 팬들이지만,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하자는 분위기다.
# 손수현-이해준 감독, 짧았던 한달
배수 손수현과 이해준 감독은 한 달 사이 열애 인정부터 결별까지 급변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두 사람은 지난 달 한 매체를 통해 열애설이 불거지자 15세 나이 차를 극복한 연인 관계임을 인정했다. 손수현 측은 "1년 전 오디션을 계기로 만나, 최근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다"고 당시 설명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결별설이 불거졌고, 결국 지난 25일 결별을 인정했다. 손수현 측은 "서로 바쁜 스케줄 때문에 자주 만날 수 없었고 관계가 소원해져 영화계 좋은 선후배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손수현은 교제 당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택시' 녹화에 참여해 이해준 감독을 언급했지만, 결별 직후 '택시'가 방송되면서 해당 내용은 통편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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