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규연 국장이 한국 시사프로그램의 예능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규연 국장은 28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에서 열린 JTBC 새 탐사기획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기자간담회에서 “시사프로그램이 내용적으로 예능화 되지 않은 프로그램일 경우 시청률이 낮게 나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행자를 배우나 연예인으로 섭외하는 게 대중화 됐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거칠고, 보도의 완성도,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떨어진 상태의 프로그램들이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 시청자들의 외면이 시대의 흐름도 작용하는 것 같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 정통 탐사프로를 만드는 사람들이 시대의 흐름에 기가 뽑혔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더 시사 프로그램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소외된 이웃과 복지, 미래,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심층 취재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방송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우리 사회의 명암을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다.
이규연 탐사기획국장은 JTBC 초대 보도국장과 중앙일보 탐사기획팀장, 탐사기획에디터를 역임했다. 또한 2005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탐사보도협회의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탐사보도의 시작을 알린 ‘난곡 리포트’와 농구선수 박승일의 루게릭병 투병과정을 집중 조명한 ‘루게릭 눈으로 쓰다’로 한국 기자상을 두 차례 수상한 인물이다. 오는 31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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