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 같은 딸’ 이수경과 강경준이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28일 방송되는 MBC 일일특별기획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 연출 오현종 박원국) 9회에서는 인성(이수경)과 정근(강경준)이 성별을 초월한 세기의 한판 대결을 사각 링 위에서 펼친다.
공개된 사진 속 인성은 비장한 표정으로 권투 글로브를 끼고 정근을 노려보며 주먹을 휘두른다. 정근은 마구 주먹을 휘두르는 인성에게서 벗어나려 이리저리 피하며 안절부절못하다 결국 인성을 힘으로 뒤에서 꽉 붙잡고 있다. 하지만 정근이 방심하는 사이, 인성은 카운터어택을 가하는데, 깜짝 놀라는 정근의 익살스런 표정은 전개될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극중 인성은 최고의 스펙으로 JW영업마케팅팀에 새로운 팀장으로 스카우트 되면서 새로운 팀을 꾸리게 된다. 한편 정근은 영업부 최고의 인재로 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탄탄대로의 길을 걷던 중 인성의 요청으로 억지로 마케팅팀으로 이동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업무는 복사와 사무실 청결관리 뿐이다. 이에 끊임없이 불만을 늘어놓던 중 결국 인성에게 술 한 잔 하자고 요청한다.
인성과 정근은 이성관에 있어서도 명백한 대립을 보이는 인물. 정근은 야생마 같은 마초남에다 “그래봤자 여자”라는 사고방식과 말끝마다 “여자가~, 여자가 말이야~”를 달고 사는 캐릭터. 반면 인성은 “어디 여자가?”라는 말을 끔찍이 싫어하고, 성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모든 것이 인간 대 인간의 문제다’라고 생각하는 캐릭터다.
술자리에서도 정근은 인성에게 “여자가~, 여자가 말이야~”를 남발하며 인성의 업무태도와 행동을 나무라고 이에 발끈한 인성이 정근을 끌고 간 곳이 바로 체육관이었던 것. 여자, 남자 구분하는 정근의 가치관이 아닌 인성의 가치관의 발로인 인간 대 인간, 성별 초월 세기의 대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는 이수경과 강경준은 권투 글로브를 끼고 촬영 할 때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특히 다섯 시간이 넘는 긴 촬영동안 대역 없이 맨몸으로 이수경의 모든 주먹을 받아준 강경준의 열연으로 실감나는 액션이 완성됐다. ‘딱 너 같은 딸’의 대표 커플 인성과 정근의 좌충우돌 로맨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말싸움이면 말싸움 몸싸움이면 몸싸움 어느 것 하나 남자들에게 지지 않는 슈퍼우먼 인성이 과연 정근과의 싸움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지 또 서로 상반된 이성관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이 살벌한 관계에서 벗어나 언제쯤 사랑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인성과 정근의 ‘세기의 대결’ 장면은 2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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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