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웃음+힐링 다 잡았다..김수미 토크파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5.29 08: 59

김수미, 배종옥, 윤현숙, 변정수가 제대로 된 '토크 인터스텔라'를 펼치며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를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은 이들이 이렇게 유쾌한 조합이었으리라고 생각지 못했던 이들에게 깜짝 놀랄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토크 한마당이었다.
김수미와 아이들의 파워는 명불허전 토크 여왕 김수미에서 시작됐다. 국민 욕쟁이 김수미는 사이다처럼 뻥 뚫리는 돌직구와 허심탄회한 이야기뿐 만 아니라, 세대차이가 없는 노력하는 모습과 엄마같이 아픈 구석을 긁어주는 따뜻함으로 시종일관 '해투'를 들었다 놨다 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심지어 김수미는 허술한 대본으로 유재석, 박명수, 김미선 등 MC진들을 속이는 몰래카메라까지 준비해오는 철저함으로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대량 방출했다.

큰딸 배종옥은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기존 드라마를 통해서 까칠한 차도녀의 이미지를 지녔던 배종옥은 의외의 소탈함과 동생들이 시키는 일은 뭐든지 하는 허당의 면모를 선보이며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김수미와 아이들'의 여행 사진 중 배종옥의 각종 코믹한 설정컷과 과감한 노출 사진에 MC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재석은 "정말 배종옥씨에요?" "원래 이런 거 안 하실 거 같아요"라며 비키니 차림으로 코믹 포즈를 취한 배종옥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그러자 변정수는 "여행지에서 아무도 없어서 우리끼리 토플리스 차림으로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배종옥 언니는 "그런 거 하지마 귀찮아'라고 하면서도 제일먼저 포즈를 취했다"라고 증언해 웃음을 선사했다. 배종옥은 "내가 이 아이들 만나서 변했어"라고 말하며 윤현숙의 요가시범을 그대로 재현하는 등 동생들이 시키는 것은 뭐든지 하는 허당 면모를 드러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둘째 딸 윤현숙은 솔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실제로 방송이 끝나자 각종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던 이는 바로 윤현숙이었다. 윤현숙은 변정수와의 첫만남을 이야기 하며 "변정수가 지각을 했는데도 껄렁껄렁 들어와서 한번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변정수가 "저보다 언니 맞죠?"라고 물으니 소심하게 "네"라고 대답하게 되더라"라고 말한 후 "드라마 속에서 변정수의 머리채를 쥐는 씬이 있어서 대차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힘껏 머리채를 흔들었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야간상점'에서는 이미연과의 즉석 전화통화가 이루어지며 6년 지기 절친임을 인증했다. 이 과정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막내 변정수는 멤버들의 스케줄을 책임지는 총무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막내였다. 멤버들의 여행에서 이보영의 '베이비 샤워'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언니들을 챙기는 동생의 살뜰함을 선보였다. 이에 김수미는 변정수에게 "나는 너가 선물을 많이 해서 좋아졌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자 선물 공세를 펼쳤던 일화를 설명하며 뒤끝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홀릭시켰다.
'김수미와 아이들'은 시종일관 빵 터지는 웃음과 허물없는 돌직구, 그리고 따뜻한 배려가 녹아있는 토크 특집이었다. 평균연령 40대의 나이와 성향을 모두 뛰어넘어 친분을 쌓게 된 이들 4인방의 매력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흡입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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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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