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더 사랑스러워질 아이유를 기대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5.29 10: 19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가 본격 전개와 시청률에 탄력을 입은 가운데 주인공 신디(아이유)의 더욱 다양한 모습이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극 중 톱가수 신디가 '1박 2일' 신입 백승찬 PD(김수현)와 러브라인을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캐릭터와 이를 연기하는 아이유의 매력이 점차 드러났던 상황. 얼음공주 이면에 있는 인간적이고 소녀같은 면모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게 만들었다.
4회에서 그는 이미지 변신을 위해 '1박 2일-시즌5'에 출연, '0표 굴욕'을 당했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차선책을 찾는 등 ‘귀여운 허당'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백승찬을 1박 2일이면 꼬실 수 있다, 참 쉽다"라며 자신만만해 했지만 정작 본인이 백승찬에게 '심쿵'하고 만 신디. 스스로 이런 감정이 혼란으로 다가올 법 하다. 시작하는 연인 사이에서나 할 법한 가위바위보 게임, 그리고 신디가 발을 헛딛어서 넘어질뻔 하자 승찬이 신디를 팔로 받쳐주는 모습이나 신디의 신발 끈을 묶어준 승찬의 매너남의 행동, 또 갑작스러운 기상변화에 비가 내리자 승찬이 신디의 머리위에 손우산을 씌워 비를 막아줬고, 신디가 그런 승찬의 모습을 바라보며 묘한 감정을 느끼는 모습 등이 신디의 캐릭터 변화를 예고했던 바다.
"쟤(백승찬)랑 엮여볼까 한다. 케미가 살잖아"라고 한 신디의 말처럼 실제 아이유와 김수현은 KBS 2TV '드림하이' 때부터 이어 온 푸릇푸릇한 케미스트리를 발산 중이다. 이는 극 중 또 다른 러브라인인 백승찬-탁예진(공효진)과는 확연히 다른 색깔이기에 더욱 흥미롭다.
더불어 신디와 탁예진, 즉 전혀 다른 개성을 지닌 아이유와 공효진의 여(女)-여 케미스트리 역시 큰 볼거리다. 앞서 '뮤직뱅크' 피디와 출연자로 만났던 예진과 신디는 방송의상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었는데, 그로 인해 둘 사이에 앙금이 남아있는 상황.
냉랭한 기운이 감도는 두 사람은 한 마디로 불과 물이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는 같은 장소에서 회식을 하게 된 예진과 신디의 모습이 포착, 공개됐는데 예진의 이글이글 도발적인 눈빛과 신디의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의 무표정이 상반된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기싸움이 러브라인과 어떻게 맞물릴지도 주목된다.
'프로듀사'는 직업 탐방 드라마임과 동시에 멜로드라마. 러브라인의 축소를 지향하는 전문 직종 드라마와는 달리 애초부터 러브라인 역시 큰 축임을 인정하고 들어갔던 바다. 관계자는 "러브라인이 진행됨과 동시에 앞으로 신디의 모습은 더욱 사랑스러워 질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이 그 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선보이는 첫 예능드라마다. 박지은 작가와 서수민 PD가 기획했다. 차태현-공효진-김수현-아이유 등 출연. 29일 오후 9시 1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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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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