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핫스팟] 세븐틴, 전에 본 적 없는 '느낌있는' 아이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5.29 16: 38

13인조 신인 보이그룹 세븐틴(디노, 정한, 승관, 조슈아, 우지, 버논, 준, 도겸, 호시, 에스쿱스, 원우, 디에잇, 민규)이 전에 본 적 없는 색다른 아이돌의 모습으로 강렬함을 선사한다.
29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아낀다'가 포함된 세븐틴의 데뷔 앨범 '17캐럿(17CARAT)'이 발표됐다. 이날 오후에는 '아낀다'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세븐틴 멤버들 각각의 매력을 한층 더 엿보게 했다.
세븐틴은 이미 엠넷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통해 단 번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바다. 멤버 우지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고 퍼포먼스 유닛 리더인 호시가 안무 제작에 참여한 '아낀다' 무대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칼 군무와 자유로운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여기에 기존 보이그룹에서 찾을 수 없던 유머와 재치도 있다.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신인 답지 않는 유연한 연기력과 가사 표현력을 펼쳐보인다. 각각의 개성이 합을 이뤄내 만들어내는 색은 한 마디로 정의 내릴 수 없어 오묘하기까지 하다. 13인조라는, 대형 아이돌그룹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려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보컬 유닛, 퍼포먼스 유닛, 힙합 유닛으로 나뉘어 있어, 때로는 각 유닛에맞는 독창성 있는 음악을, 때로는 완벽한하모니를 담은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뮤직비디오는 다양한 재미 요소를 담은 영상이 눈길을 끄는데, 시공간을 초월해 이어지는 독특한 콘셉트의 영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갑자기천 사가 돼 승천하는 듯한 모습, 최첨단 기술로 프로그래밍된 공간 속에서 우주를 비행하는 모습이 차례로 담기며 기발한 아이디어가 시각적으로 담겼다. 이어 사막, 정글, 끝 없이 이어진 도로 위를 달리는 멤버들의 모습이 역동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특히, 영상 우측 하단에 멤버들의 퍼포먼스만 볼 수 있는 클립을 별도로 삽입, ‘아낀다’의 풀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군무 신이 나올 때는 멤버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것도 하나의 돋보이는 아이디어.
좋아하는 여자에게 용기를 내 '아낀다'라고 사랑을 표현하는 가사를 소년다운 푸릇함과 유쾌하고 발랄한 에너지로 표현했다. 때로는 장난스럽게, 때로는 격하게 사랑을 갈구하는 멤버들의 사랑 외침이 다채롭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화이트란 색깔로 표현되고, 장난기 넘치면서도 주체할 수 없는 소년의 열정 역시 담겼다.
노래는 대중성이 있지만 지루하지 않다. 듣는 순간 흥얼거리게 만드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멤버의 자작곡임을 생각하면, 이 그룹의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준비 기간만 4년에 이르는 세븐틴은 실제로 모든 멤버가 앨범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체제작 아이돌'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세븐틴의 데뷔 앨범에는 '아낀다' 외에도 이들의 데뷔 리얼리티프로그램인 MBC뮤직 ‘세븐틴 프로젝트-데뷔대작전’을 통해 공개된 ‘샤이닝 다이아몬드(Shining Diamond)’, 힙합유닛곡 ‘아예(Ah Yeah)’, 보컬유닛곡 ‘20’, 퍼포먼스유닛곡 ‘잼잼(JAM JAM)’ 등이 실린다.
한편 세븐틴은 KBS 2TV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를 통해 '아낀다'의 데뷔 무대를 차례로 선보이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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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낀다'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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