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은동아'가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며 한 남자의 20년 사랑 이야기를 시작했다.
29일 첫방송된 JTBC '사랑하는 은동아'에서는 현수(주니어)와 은동(이자인)이 운명적인 첫만남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90년대 고등학생 현수는 오토바이만이 삶의 탈출구다. 하지만 비오는 날 오토바이를 타다 은동을 치고, 현수는 재판에 선다. 은동은 현수를 위해 자신은 그냥 빗길에서 미끄러졌을 뿐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이후 현수는 할머니와 가난하게 사는 은동의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하며 은동을 돕고,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하지만 현수는 동네 건달과 싸우다 입원을 하고, 퇴원한 후 은동의 집을 찾지만 은동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돌봐주던 신부와 함께 동네를 뜬다.
현수는 은동을 찾기 위해 사람찾는 TV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어한다. 그래서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다. 서울로 이사온 현수(백성현)는 10년 후 은동(윤소희)과 운명적인 두번째 만남을 시작한다.
이날 '사랑하는 은동아'는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배경과 그 시절 순수했던 한 남자의 사랑을 그리며 안방에 복고를 전달했다.
특히 안정적이고 차분한 주진모의 나레이션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20년간 한 여자만을 사랑한 어느 남자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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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은동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