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이서진, 서지니빵 성공…요리왕 될라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5.29 23: 18

이서진이 요리에 욕심을 냈다. 딱 1년 4개월 전 스페인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밀가루가 어떻게 생겼느지 모른다고 잡아떼던 모습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이다.
29일 오후 방송된 tvN '삼시세끼'(연출 나영석)에서는 강원도 정선을 방문한 첫 번째 게스트 박신혜와 '세끼 하우스'의 주인 이서진, 택연, 김광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총 4212개의 옥수수 모종을 심은 이들은 박신혜의 존재로 종일 활기가 피어났다. 식사 메뉴도 화려했다.점심은 송사리 튀김, 새참으로는 전, 저녁은 솥뚜껑 샤브샤브. 다음날 아침은 첫 회부터 모두의 기대감을 자아냈던 바로 그 요리, 갈릭 바게뜨였다. 이글루 모양의 화덕까지 만들어냈던 '세끼 하우스' 사람들.

특히 긴장하는 이는 '의외로' 이서진이었다. "요리에 욕심이 없다"던 이서진은 전날밤 친한 셰프에게 요리법을 수차례 물어보며 반죽을 준비했다. 화덕에 들어간 빵이 시간이 지나도 부풀어오르지 않자 초조해하는 이도 이서진이었다.
이서진은 '진통하는 산모를 기다리는 아빠'에 자신의 기분을 비유하며, "못 기다리겠다. 돌아갈테니 아들인지 딸인지 톡으로 알려달라"고 초조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긴장감을 덜어내 준 것은 게스트 박신혜였다. 신혜는 15분 만에 잔치국수를 만들어 모두에게 대접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화덕에 들어간 반죽은 2시간 만에 진짜 빵의 모습으로 모두의 앞에 등장했다. 가을시즌 동안 좀처럼 요리가 늘지도, 늘 생각도 없던 이서진의 요리 경험치가 올라갔다. 이는 '삼시세끼-어촌편' 차셰프 차승원의 영향탓일듯 싶었다. 본인은 강력하게 부정했지만.
'삼시세끼'는 강원도 정선을 배경으로 도시에서 쉽게 때울 수 있는 '한 끼'를 해결하는 힐링예능. 지난해 10월 가을 시즌을 선보였고, 최근 봄·여름 시즌으로 방송을 재개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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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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