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가 설현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29일 방송된 KBS 2TV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에서는 사라졌던 마리(설현 분)를 다시 만난 재민(여진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재민은 마리가 소원을 이뤄주는 등대에 있는 모습을 보고 안심했지만 마리가 “내 소원은 이뤄지지 않을 거야. 내 소원은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자 눈물을 쏟았다.
재민은 “너 정말 뱀파이어였냐. 애들 말이 맞아? 너한테 직접 들어야겠다”고 말했다. 마리는 “미안해. 내 비밀에 대해 숨기고 너한테 거짓말해서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재민은 “사과하는 거 쉽냐. 모든지 다 미안하다고 하면 되냐. 그럼 끝이냐. 어떻게 이래. 아니라고 하면 안돼? 네가 아니라고 하면 난 네 말만 믿어서 누가 뭐라고 하든 믿었을 거다”라고 원망했다.
마리는 “나 맞아 재민아. 나 뱀파이어야. 네가 그렇게 혐오하는. 난 피를 먹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어”라고 말했다.
마리는 “가끔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길 바랐다. 그런데, 나도 한 번 쯤은 반짝여보고 싶었던 것 같아. 검은 밤바다에 반짝이는 한줄기 등대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반짝거리는 불빛이 돼보고 싶었던..” 이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너와 거리를 좁혔으면 안됐다. 너를 좋아해서 미안해”라고 덧붙였다.
재민은 바다에 떨어지려는 마리를 구하려다가 대신 바다에 떨어졌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종족과 세기를 초월한 남녀의 달달하고도 애틋한 운명적 사랑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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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마말레이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