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프로듀사' 리액션왕 차태현, 공효진 마음은 무반응 '편집'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5.30 06: 59

'1박2일' 리액션왕 차태현이 '프로듀사'에서는 공효진의 고백에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공효진의 고백에 리액션하지 않으며 자체 '편집'한 것. 차태현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우정을 택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 5회에서는 예진(공효진 분)에게 고백을 받은 준모(차태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준모는 술에 취해 필름이 끊긴 척하며 예진의 고백에 리액션하지 않았다. 예진은 준모가 자신의 고백을 들었을지 고민했다. 이에 술자리에 함께 있던 승찬(김수현 분)이 나서 준모의 눈치를 살폈고, 준모가 기억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승찬은 포장마차 주인에게서 그날의 일을 모두 듣고 준모의 마음을 먼저 알아차렸다.
준모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인 예진과 우정 이상의 사이로 발전하면 우정마저 잃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의 마음을 모른척하기로 했던 것. 준모는 자신의 마음에 리액션 하지 않는 것으로 고백을 자체 편집했다는 예진의 표현처럼, "편집은 포기다. 좋은 것과 더 좋은 것 중 더 좋은 걸 선택해야 하니까. 둘 다 가질 순 없는거다. 욕심부리다가 둘 다 잃을 수 있다"고 에둘러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차태현은 현재 출연 중인 '1박2일'에서 리액션 왕으로 불릴 정도로 모든 말에 크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프로듀사' 안에서는 이와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KBS 예능국 안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려내느라 배우와 캐릭터 사이의 간극이 좁은 이 드라마는 차태현이 극중 '1박2일' 시즌4와 시즌5 PD를 하는 모습으로 깨알 재미를 안기고 있다. 차태현은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멤버 캐릭터와 예능드라마 '프로듀사' 속 '1박2일' PD 캐릭터로 같은 배경 속 다른 모습을 보이며 관전포인트를 제공한다.
'프로듀사'는 방송국 내에서 벌어지는 일 위에 각 인물의 러브라인이 빠르게 펼쳐지며 재미를 더하는 중. 이날 준모가 예진의 마음을 거절하면서 한층 더 깊이 있는 러브라인 전개가 가능해졌다. 준모에게 거절당하고 마음이 아픈 예진을 달래줄 승찬의 모습이 기대를 높이는 것. 승찬이 먼저 예진에게 손을 내밀면서, 예진이 그를 의지하게 될지 관심을 모았다.
또 승찬이 준모에게 고백한 예진을 두고, 그를 집으로 데려간다는 준모에게 대들며 “예진 선배가 좋아한다잖아요. 그러니까 둘만 보내기 싫어”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승찬의 진심이 궁금증을 높였다. 승찬은 술만 취하면 예진에게 친근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가 궁금증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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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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